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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노후 임대아파트 ‘하계5·상계마들단지’ 다시 짓는다

산경일보 2024. 9. 25. 09:58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하계5·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조건부가결
신혼부부 위한 ‘미리내집’ 포함 공공임대주택 규모 최대 47층…총 1699세대 공급

 

▲ 하계5단지 조감도.

노후 임대아파트인 ‘하계5단지’와 ‘상계마들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24일 제7차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서울시 노후임대재정비사업 선도사업 지인 ‘노원구 하계5단지 및 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사업계획(안)’ 2건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하계5단지·상계마들단지 재정비사업’ 은 양질의 공공주택 총 1699세대가 공급되고, 특히 이중 889세대는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Ⅱ ‘미리내집’으로 일부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21년 ‘장기공공임대주택 입주자 삶의 질 향상 지원법’ 개정에 따라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한 ‘노후임대재정비사업’은 사용승인을 받은 지 30년 이상인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을 철거하고 기존 세대수 이상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하계5단지와 상계마을단지 노후임대주택 재건축으로 총 1699세대가 공급될 예정으로, 기존 세대수 대비 889세대가 추가 공급된다.

우선, 하계5단지는 지하철 7호선 ‘하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250m)이나 ’89년도 준공돼 올해 입주 36년차를 맞은 저층 노후 아파트로 비효율적인 토지이용과 노인, 장애인 이동편의시설(E/V등)도 부족한 실정으로 재정비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시는 하계5단지를 지난 ’22년 ‘서울임대주택 혁신방안’이 적용되는 시범 사업단지로 선정돼 ▲공공주택 평형확대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마련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인테리어 적용 및 고품질 내장재로 민영주택 이상의 품질 확보 ▲지역에 부족한 수요자 맞춤형 생활SOC와 지역사회에 부족한 녹지를 대대적으로 공급하여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계획(안)은 6개동 지하4~지상47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Ⅱ를 포함하여 공공주택 총 1336세대가 들어설 예정으로, 임대주택의 평형 확대 및 3대 거주형 평면 등 입주민을 고려한 주택 계획을 수립하고, 전망카페, 힐링케어센터, 피트니스센터 등 부대시설과 입주민과 인근 지역주민들이 필요한 생활SOC 시설을 갖춘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여 시각적으로 열린 통경축을 확보하고 생활가로와 인접한 단지 북측의 공개공지부터 중앙마당, 중현어린이공원, 경춘숲공원으로 이어지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하여 입주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녹지와 휴식이 있는 열린 주거단지를 계획하였다.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5년 하반기 착공, ’29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상계마들단지는 장애인사회종합복지관 등 복지시설과 서울에너지공사 등 및 교육기술원 등을 접하고 있는 저층 노후 아파트로 하계5단지와 마찬가지로 장애인 이동편의시설(E/V등) 부족 등 재정비의 필요성이 높은 곳이었다.

이번 심의를 통과한 사업계획(안)을 통해 3개동 지하2~지상19층 규모로 장기전세주택Ⅱ를 포함, 총 363세대 공공주택과 작은 도서관, 피트니스 센터, 주민 카페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품질의 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상계마들 단지는 중랑천과 초안산의 조망이 가능하도록 아파트 중간층(7층)에 녹화 및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1층을 ‘모두의 공원’으로  조성하여 풍부한 가로녹지와 함께 거주민과 인근 주민이 함께 활용할 수 있는 공원, 어린이집 등의 시설을 설치한다.

올해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5년 하반기 착공, ’28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를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후화된 공공임대주택 재정비로 임대주택단지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여 누구나 살고 싶은 고품질의 주거환경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등 양질의 주택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