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산경일보]기해년 힘찬 출발 광주광역시 소식

산경일보 2019. 1. 27. 12:43



시·조직위·유관기관 참여 지원계획 보고회.


세계수영대회 성공적 개최 위해 힘 모아


오는 7월부터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광주광역시와 수영대회조직위원회, 5개 자치구, 교육청․경찰청․31사단․식약청 등 광주소재 유관기관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2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시, 조직위, 5개 자치구, 광주소재 11개 유관기관 간부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종합 지원계획 보고회’를 주재하며 기관 간 협업방안을 모색했다. 


지난해 3월, 5월, 8월에 이어 네 번째로 마련된 이날 보고회는 조직위 준비상황 보고에 이어, 시에서 추진하는 92건의 손님맞이 대책보고, 자치구와 유관기관의 대회지원계획 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보고회에 따르면, 경기장은 5월까지 개보수 공사를 완료하고, 6월에 전국 규모의 수영대회와 빛고을 전국마스터즈 대회를 테스트 이벤트로 개최해 미비점을 보완키로 했다.


선수촌은 3월까지 건립을 완료하고 6월까지 은행, 편의점 등 편의시설과 탁구장, 당구장과 같은 위락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체류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수들이 광주의 멋과 맛을 즐기며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주변에 푸드트럭과 펍(이동포차)도 설치키로 했다.


선수촌은 광산구 우산동 소재아파트 25개동 1660세대를 활용해 선수단, 취재진 등의 숙소로 제공되며, 1월 현재 공정률 83.5%로 차질없이 건립되고 있다. 주경기장과 선수촌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진입도로 2개소도 6월까지 확충해 개통할 예정이다. 


문화예술 축제, 관광투어 등 풍성한 광주의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D-100일 등 계기성 문화행사와 대회기간 주경기장과 선수촌에서 전통문화공연, 전시․체험 행사를 개최한다.


특히, 프린지페스티벌 등 공연․전시를 대회기간 집중 운영하고 시티투어버스 운영 등을 통해 광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기로 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수영대회를 위해 1만여명의 시민 서포터즈를 구성․운영하고 5000여명의 자원봉사자도 대회현장에 참여한다. 


시민 서포터즈는 각 국 선수단 경기를 응원하고 친절한 광주 이미지를 알리며, 자원봉사자는 경기장, 선수촌 등에서 통역, 대회안내를 하며 성공적인 대회 운영의 한축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지난해 36일간 지속된 기록적인 폭염이 대회기간에도 발생할 것에 대비해 실외경기장 차양막, 관람객 동선에 그늘막 등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폭염저감 종합대책을 실시키로 했다. 대회성공의 가늠자가 되는 입장권 판매를 위해 발행량 41만9000매 중 37만매를 사전 판매하기로 하고 각급 기관,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판촉활동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설 명절을 맞아 대대적인 온라인 이벤트 홍보활동을 전개하고, 주요 장소에 수리․달이 마스코트 조형물을 설치하며, 박태환, 안세현 외 홍보대사를 추가 위촉하고 해외 홍보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대회홍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11개 유관기관 지원계획 발표에서 군․경․국정원 관계자는 북한 선수단의 참가여부에 큰 관심을 표하면서 북한 선수단에 대한 안전지원, 대테러 경비, 집회 및 치안질서 유지를 통해 안전사고 없는 대회개최를 위해 전력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시교육청은 세계 5대 메가스포츠인 수영대회를 학생 현장체험의 좋은 기회로 활용하기로 했고, 한국관광공사는 관광상품 개발 및 수영대회 연계 관광홍보, K-POP콘서트 등을 추진하고, 수영연맹은 테스트 이벤트 개최와 종목별 수영 전문가 파견을 지원키로 했다. 


이용섭 시장은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감사를 표하고, “세계수영 선수권대회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대회로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며 “시와 조직위, 자치구와 유관기관 그리고 시민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성공한 대회로 치루어내자”고 강조했다.


장록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찬·반 토론회


최근 지역 이슈로 떠오른 황룡강 장록습지의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추진과 관련, 갈등 해소를 위한 토론회가 지난 25일 광산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토론회에는 국무총리실, 환경부, 국립습지센터, 광주시, 광산구청 등 중앙 및 지방정부 관계자, 시의회, 광산구의회, 전문가, 시민·환경단체, 광산발전단체장협의회, 주민 등을 포함한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는 호남대 앞에서 영산강 합류부까지 3㎢에 달하는 황룡강 장록습지를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것을 두고 환경단체와 일부 지역 주민 간 찬·반 입장을 보이고 있어 의견수렴을 통해 도심속 환경보존과 주민이익이 공존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남대학교 토목환경학과 정제평 교수가 진행을 맡고, 광주시 송용수 환경정책과장의 국가습지 지정 추진 경위, LH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김형욱 차장의 KTX 투자선도지구 조성 추진 현황, 국립습지센터 이정환 센터장의 장록습지 정밀조사 결과 발표에 이어 환경단체·전문가와 주민 대표 토론으로 진행됐다.

환경운동연합 최지현 사무처장 등 국가습지지정을 찬성하는 측에서는 “하천과 습지보존은 세계적인 추세로, 더 이상의 개발을 중단하고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원시적인 자연환경이 그대로 간직된 장록습지를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남기 송정1동 주민자치위원장 등 국가습지지정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보호지역 지정에 따라 장록교 확장공사(왕복 2차로→4차로), 황룡강 둔치 체육시설 조성사업, KTX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등의 차질이 우려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시 관계자는 “장록습지 생태가 국가습지보호지역으로 손색이 없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지만, 일부 주민들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주민과 충분한 대화와 설득을 거쳐서 추진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장록습지는 광주시가 2017년 10월 환경부에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을 위한 정밀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이에  환경부 산하 국립습지센터가 2018년 3월부터 10개월 동안 정밀조사를 한 결과, 보존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 여론으로 환경부에서 지정계획 수립을 유보한 상태다. 



노틀담형제의 집


아동양육시설 ‘노틀담 형제의 집’ 준공


광주광역시는 남구 봉선동 소재 아동양육시설 노틀담 형제의 집 (사회복지법인 형제사 운영) 준공식을 28일 오전 11시 개최한다. 


‘노틀담 형제의 집’ 본관동(지하1층, 지상3층) 신개축 공사는 2017년 보건복지부 ‘아동복지시설 기능보강 사업’에 선정돼 총 9억9022만원의 사업비(국·시비 각 4억9511만원)가 투입됐다. 


공사 연면적은 1080㎡로 아동양육시설 퇴소를 앞둔 아동을 위한 자립체험관, 심리·정서 안정을 위한 치료실, 방과후 활동을 위한 프로그램실 등이 마련됐다. 


곽현미 시 여성가족정책관은 “노틀담 형제의 집은 1986년 건축돼 30년이 넘은 노후 시설이었는데, 이번 신개축으로 아동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아동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