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인천

인천 강화군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 추진

산경일보 2020. 7. 27. 11:24

▲ 교동시장 계획도.

강화군은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통해 교동도 대룡시장을 추억이 있는 골목길로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군은 대룡시장에 사업비 19억(국비 80%, 지방비 20%)을 투입해 지난해  골목길 보도블록 포장, 마을게이트 및 시장게이트 조성 등을 완료했다. 

 

올해는 마을게이트와 시장게이트 경관 조명 설치, 스토리 보드 설치, 쉼터 조성, 골목길 보도블록 정비 등 주민들이 제안한 사업을 지난 6월 착공해 오는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지난 2014년 교동대교 개통 이후 대룡시장 등을 찾는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군은 교동도를 지역의 특색에 맞도록 새단장을 하기 위해 대룡리 상인회 및 지역주민 대표들과 여러 차례 회의를 진행해 ‘대룡시장 추억의 골목길 만들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동도 대룡시장은 황해군 연백군에서 피난온 실향민들이 고향에 있는 시장인 ‘연백장’을 그대로 본 떠서 만든 골목시장이다. 

 

골목 곳곳에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벽화들과 조형물, 오래된 간판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이발소, 잡화점, 신발점, 약방 등 시간이 멈춘 듯 1970년대의 풍경을 간직한 곳이다.

 

한편, 군은 교동도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화개산 일원 20만㎡ 규모에 사업비 270억 원을 투입해 북한의 연백평야 등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워크형 전망대 공사를 지난 5월에 착공했다. 

 

또한, 화개산성, 연산군 유배지, 교동향교 등 역사문화 자원과 연계한 화개정원 조성공사는 지난 6월에 착공하는 등 교동도를 대한민국 민통선 대표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다.

 

유천호 군수는 “이번 사업을 통해 옛 교동시장의 모습이 재현되고 화개산 전망대와 화개정원이 준공되면 교동도는 대한민국 민통선 대표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 및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지역 특성를 살리는 관광자원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