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사통팔달 하남, 더 살기 좋아지는 미사강변도시

산경일보 2020. 12. 30. 14:10
현실‧미래지향적 관점으로 소모적인 교통논란 끝내자

 

▲ 오지훈 하남시의회 의원.

하남시는 89년 10만 인구로 시승격 이후 대규모 공공택지(미사·위례·감일)개발 진행과 3기 신도시가 완성되는 향후 10년 내 40만이상의 중견도시로 수도권에서 가장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시 개발 과정에서 5호선 등의 교통 인프라 개선외에 그동안 부족했던 자족기능을 보강하며 시민들의 정주여건을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 2020년 12월 30일 9호선 하남 미사 연장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하남시는 5호선과 9호선, 3호선 진행과 함께 추진중인 위례신사선, GTX-D노선까지 말 그대로 사통팔달의 교통 도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어제 발표된 국토부의 9호선 확정 결정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와 함께 구체화된 빠른 착공을 기대합니다.
미사를 거치게 된 9호선은 2016년 국가철도망계획에 포함되었으나, 사실상 신도시 계획이 아니었다면 언제 될지 모르는 ‘희망 고문’에 가까웠습니다. 어제 발표와 함께 드디어 법적근거와 타당성확보, 재원확보까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어제 남양주 신도시 교통대책에 포함된 한강교량 신설(4차로)에 대한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우려가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은 ‘신도시 교통대책’ 자체를 철회해야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 교통 대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이번 교통대책이 미사강변도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현실적이고 실리적인 정책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2018년 12월 제3기 신도시가 발표되면서 하남과 남양주를 연결하는 한강교량 신설(6차로) 발표된 후 하남시와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회는 미사 교통 대란이라는 우려 속에 국토교통부에 교량 위치 재검토를 요구하였고 국책사업에 따라 교량이 불가피하다면 하남시를 위한 교통 보완책을 선 수립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미사 강변도시 주민들과 17차례의 설명회와 토론회를 통해 건의된 9호선 조기 개통을 포함한 올림픽대로 확장(8-10차로), 선동IC 확장, 강일IC로 우회할 수 있는 도로 신설 등 교통 개선책들을 건의한 바 있습니다.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에서는 하남시와 미사 주민들의 2년에 걸친 요구를 수용해 어제 9호선 조기개통 등 하남시를 위한 대책을 모두 받아들였습니다.


이번 교통대책은 남양주를 위한, 하남시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사통팔달 하남시의 위상을 높이는, 하남시민을 위한 정책입니다.


이제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광역교통대책이 마련된 만큼 논란은 끝내고, 이 모든 대책들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하남시, 하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하남지역위원회와 함께 하남시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