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서대문구 이모저모

산경일보 2021. 3. 14. 15:16
아름다운 변화, 열린구정, 행복도시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선도 지역 선정

 

- 인공지능기반 공공이송체계 구축으로 중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 기대

 

서대문구는 최근 정부가 시행한 ‘AI 기반 응급의료시스템 개발 사업’ 선도 지역 공모에서 대상 지자체로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인공지능(AI)과 5G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 응급의료정보체계로, 응급환자 발생에서부터 구급차와 병원 응급실 이송까지의 시간을 단축해 구간별 골든타임을 확보하고 환자 상태와 질환, 중증도에 따라 맞춤형 진단과 처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정부가 2019년부터 3개년에 걸쳐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까지 180억원을 투자했다. 이 시스템은 올해 실증 단계를 거쳐 시스템 고도화를 이루고 전국에 확산 보급될 예정이다.

 

서대문구는 경기도 고양시와 함께 이를 시범 운영하는 선도 지역 2곳 중 한 곳으로 선정됐다. 응모를 위해 서대문구가 대표 기관으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여기에는 서대문구와 함께 서울 서북 3구인 마포구와 은평구, 그리고 연세대세브란스병원과 동신병원, 은평청구성심병원, 서대문·마포·은평소방서가 참여했다.

 

‘AI기반 응급의료시스템’은 앞으로 119구급 현장과 응급의료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인공지능기반의 공공이송체계를 구축함으로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선도 지역 실증이 시스템 선진화의 결실로 이어져 응급의료서비스의 질과 신뢰도를 향상시킬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주민 의견 수렴해 걷기 좋은 경기대로 조성

 

▲ 보행환경개선사업이 추진될 서대문구 경기대로 모습.

- 주민협의체 임원진을 중심으로 자체적인 전담팀(TF) 구성

- 이택구 마을건축가와 세계 보행친화도시 사례 학습과 현장 답사 진행

 

서대문구는 본격적인 ‘경기대로 보행환경개선사업’ 추진에 앞서 천연충현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전담팀(TF)을 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사업의 대상은 ‘독립문로’에서 ‘경기대로’로 이어지는 천연·충현동 내부의 연장 1.6㎞ 곡선형 도로로, 보도 단절 구간이 많고 유효 도로 폭이 협소해 보행자 통행이 불편하고 후미진 느낌이 드는 곳이다.

 

구는 천연충현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해당 도로 개선 사업을 포함시켰으며, 이곳을 보행자 중심의 안전하고 쾌적한 길로 개선하고 인근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민협의체는 인근 주민 의견과 요구를 수렴해 개선 제안을 적극 반영시키고자 전담팀을 구성했다.

 

협의체 임원 5명으로 구성된 이 팀은 이달 13일을 시작으로 토요일에 4회에 걸쳐 지역모임공간인 골목통에서 경기대로 보행환경개선사업 워크숍을 진행한다.

 

주민과 이해관계자의 의견수렴을 위한 설문조사, 관련 강의와 답사 등을 통해 해당 지역에 가장 적합한 도로 개선 방향을 도출하고 이를 설계 용역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제안할 계획이다.


서울시 마을건축가이자 티지엘 건축사사무소(TGLAA) 대표인 이택구 건축가가 ▲파리의 공공공간(3/13) ▲1/4시간 도시 파리(3/27) ▲전 세계 친보행자 공간(4/10) ▲보행도시 만들기(4/24)란 주제로 워크숍 전체 진행을 맡는다.

 

전담팀은 세계 도시의 보행환경에 대한 이론 학습과 관내 현장조사 등을 진행하며 걷기 좋은 경기대로 조성을 위한 사업 방향을 모색한다.


◆ 신촌 도시재생 마을해설사 양성한다

- 신촌 지역의 도시재생과 역사·문화자원 소재로 해설 투어 진행

서대문구가 신촌 지역 도시재생 마을해설사 교육 대상자를 이달 31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인원은 10명으로, 신촌의 역사·문화에 대한 기본 소양을 지니고 해설사로 지속적인 활동이 가능한 이들을 선발할 예정이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고시공고’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rnjsqod0525@sdm.go.kr)로 내면 된다.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심사를 거쳐 선발될 교육 대상자는 4월 초부터 5월 중순까지 총 11회 33시간에 걸쳐 ▲도시재생과 마을여행 ▲마을해설사 이해와 지역 자원 찾기 ▲로컬브랜드 찾기 ▲투어 프로그램 개발 ▲해설시나리오 작성 등에 관한 교육을 받고 현장 시연에도 참여한다. 이후 소정의 평가를 거쳐 ‘신촌 도시재생 마을해설사’로 활동한다.

 

문석진 구청장은 “이번 교육 과정과 해설 프로그램이 신촌 곳곳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널리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신촌문화발전소에서 
    희망 담은 그래픽디자인 작품 만난다

▲ 서대문구 신촌문화발전소의 ‘활자, 활짝’ 기획전 모습.

- ‘활자, 활짝’ 기획전, 5월 30일까지 청년 시각디자이너들의 작품 전시

- ‘워킹 스루 갤러리’로 꾸며 건물 바깥에서도 유리 외벽 통해 관람 가능

 

서대문구가 오는 5월 30일까지 신촌문화발전소(연세로2나길 57)에서 ‘활자, 활짝’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구는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있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희망을 주제로 한 타이포그래피와 일러스트레이션 등의 그래픽디자인 작품을 문화발전소 실내공간에 전시했다. 타이포그래피(typography)란, 활자의 서체나 글자 배치 등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것을 말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청년 시각디자이너 김혜린, 스튜디오 한글, 유한솔, 조중현, 파이카(Paika)의 개성과 상상력 넘치는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작품들은 의성어와 의태어를 활용해 일상의 즐거움을 나타내고,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로 코로나 시대를 이겨 내는 희망을 전한다.

 

전시 기간 중 매주 월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구는 전시 공간을 ‘워킹 스루 갤러리(Walking Through Gallery)’로 꾸며 건물 바깥에서도 유리 외벽을 통해 내부에 설치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전자출입명부 작성, 마스크 착용 확인, 주기적인 소독 등 철저한 방역 지침에 따라 운영한다.

 

전시가 열리는 신촌문화발전소는 2018년 6월 개관 이래 청년 문화예술인들의 다양한 기획, 창작, 발표를 지원하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