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경기문화재단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 주제로 심포지엄 개최

산경일보 2022. 9. 25. 11:30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와 함께 진행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은 경기도, 고양시, 서울시와 함께 ‘수도성곽 방어체계와 군사유산’을 주제로 9월 30일 10시~16시,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에서는 ‘방어시설과 군사유산에 관한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지침’ 등 최근 세계유산 분야에서 채택된 국제 규범과 방어시설 및 군사유산에 대한 국제적인 동향도 함께 논의된다. 세계유산으로서 유산가치를 개발하고 그에 걸맞는 보존관리 조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서 요구하는 방향과 요건을 구체적으로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국제학술 심포지엄은 지난 7월 경기문화재연구원이 국제성곽협회와 업무협약을 통해 상호 학술교류를 약속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유럽의 성곽과 세계유산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15세기~19세기 아시아와 유럽의 성곽유산을 비교 연구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이코모스 산하 국제학술위원회 중 하나인 ‘국제성곽군사유산위원회’의 前사무총장 필립 브라가 교수가 ‘수도 성곽의 방어시스템’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맡는다. 이어서 국제성곽협회의 안드레아스 쿠프카 회장이 독일의 율리히 성곽을, 예론 반 데르 베르프 국제성곽협회 사무총장은 네덜란드의 세계유산인 ‘물 방어선’, 그리고 니콜라스 포쉐레 교수는 서양 군사건축의 결정체인 프랑스 ‘보방의 요새시설’ 등 유럽을 대표하는 세계유산 성곽들이 소개된다.

해외 전문가들의 발표에 이어 국내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조선의 수도방어 시스템인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과 조선의 한양을 통합적으로 방어하는 시설이었던 남한산성, 강화도 방어시설 그리고 수원화성까지 주제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심포지엄 개최 전 3일간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을 직접 답사한다. 답사를 통해 실제 확인했던 유산의 특징을 심포지엄에서 더욱 자세하게 논의할 것이다. 전문가들은 유럽 방어시설과 조선의 도성방어 특징들을 비교하는 시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