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서울

[산경일보] 송파구‚ 원아들과 함께 제작한 그림책 판매금 기부

산경일보 2019. 2. 13. 17:32


송파구에서는 구립 송파위례22어린이집 원아들과 착한 기부를 펼친다.


14일 구립 송파위례22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제작한 동화책 판매 수익금 약 70만원이 위례동주민센터에 성금으로 기탁된다.


지난해 ‘2019 따뜻한 겨울나기’성금 모금 사업에 지역 내 참여를 독려하는 위레동주민센터의 편지 한 장은 어린이집 원아들을 동화작가이자 기부천사로 변신시켰다.


어린이집 원아들이 직접 그린 동화책을 학부모를 비롯해 주민들에게 판매하고 그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착한 기부에 동참하는 아이들은 만4~5세로 구성된 ‘사랑반’이다.


누리교육과정에 기초한 수업 내용이 동화의 소재로 선택되고, 체험학습의 경험과 토의를 통해 동화의 통일된 줄거리를 만든다.


‘사랑반’ 원아들은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아이들이 섞여 있는 혼합연령반이다.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다람이의 가을 여행’은 어린들이 장지공원 숲 체험에서 만난 다람쥐가 주인공이 되었고, 동물 친구들 간의 나눔을 교훈으로 한다.


애초에 동화책 판매 수익금은 원아들 각자의 장난감 구매로 이어질 예정이었지만 동화책을 완성한 후에는 아이들 스스로가 수익금을 기부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람쥐와 동물 친구들의 나눔과 배려를 자신들도 실천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그렇게 약 50만원의 성금이 1월 처음 주민센터로 전해졌다.


송파구는 어린이집 원아들의 의견을 반영해 동화책 판매 수익금을 ‘따뜻한 겨울나기’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지역 내 독거어르신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