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양평 미사랑체험마을, 첫 한우 할인행사 개최

산경일보 2025. 6. 3. 10:07
‘도시 소비자 초청한 축제의 장’…도농 상생 모델 주목
6월 7~8일 이틀간… 고품질 암소 한우 최대 60% 할인

 

▲ 양평 미사랑체험마을.

양평군 지평면 옥현3리 미사랑체험마을이 오는 6월 7~8일, 마을 최초의 한우 고객감사 할인행사를 연다.

청년회가 주관하고 부녀회·노인회가 함께 기획에 참여한 이번 행사는 마을 공동체가 직접 운영하는 도농 유통 혁신 현장으로 평가된다.

행사에는 미사랑체험마을이 직영하는 ‘옥구촌’ 직판장을 통해, 마을 공동 사육 한우 1000두 중 고올레인산 개체만을 선별해 공급한다.

전용 사료로 사육한 암소 한우는 지방 함량이 낮고 육질이 부드러워, 품질면에서 이미 소비자 신뢰를 얻고 있다.

이틀간 한우 국거리·불고기는 기존 1만6000원에서 1만원으로, 사골·우족은 60%, 정육은 40%, 꼬리는 5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마을산 지평쌀은 15% 할인되며, 신선 채소도 함께 선보인다.

이번 할인행사는 단순 판촉을 넘어, 생산자-소비자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유통 구조 혁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수익 일부는 마을 복지기금으로 활용되며, 마을은 이미 장애인 식사 지원, 장학금 지급, 불우이웃 돕기 등 지역 밀착형 복지를 실천 중이다.

김성현 총괄책임자는 “올해는 쌀·콩 등 직거래 판매장을 추가 개설할 계획”이라며 “품질에 진정성을 더해, 소비자에게는 만족을, 마을에는 자부심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농교류법’에 근거한 합법적 농촌식 체험 모델로,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유권해석에 따라 휴게음식점 신고도 가능해진 상태다. 이에 따라 미사랑체험마을은 향후 한우 시식과 식체험을 공식 제공하며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미사랑체험마을은 2007년부터 정보통신 기반 유통 혁신과 체험교육, 주민 역량 강화 등 자립형 마을경제 모델을 실천해왔다. 이번 할인행사는 그 첫 대외적 결실로, 도농 상생의 구체적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