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 '우리들의 박물관' 전시

산경일보 2021. 9. 6. 13:43
10년의 관람객-현재의 관람객을 함께 추억할 기회

▲ ‘메모아 2021(Memoirs 2021)’은 관람객이 카메라를 응시하면 얼굴을 인식하여 특정 순간의 모습을 촬영하고, TV 화면 속에 사진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작품이다. TV 화면 속에서 쌓인 사진들은 액자 속에서 10년간의 관람객 사진과 교차되어 매일 매일 다른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10년 동안 박물관을 다녀간 관람객의 사진을 수집하여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통해 유희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틈새전시 '우리들의 박물관'을 오는 12월 19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관람객의 사진들은 지난 6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한 달간 10년간의 관람객 사진을 수집하는 '박물관의 얼굴' 사진 공모를 거쳐 선정되었다.

 

90명의 관람객이 443장을 공모하여 30점을 본 전시에서 소개한다.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전통적인 박물관의 기능과 역할에서 벗어나 어린이를 관람객의 주체로 삼고 있다. 어린이를 주제와 대상으로 한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 관람객이 없으면 존재할 수 없기에 관람객 한 명, 찰나의 시간, 오늘의 순간을 기억하고자 본 전시를 마련하였다. 

 

이번 전시는 뉴미디어 기술과 예술의 접점에서 현실과 가상세계와 자연스럽게 공존하면서 만들어지는 이야기들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가 ‘에브리웨어(Everyware)’를 초청하여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메모아 2021(Memoirs 2021)’작품을 선보인다.

 

‘메모아 2021’은 관람객이 카메라를 응시하면 얼굴을 인식하여 특정 순간의 모습을 촬영하고, TV 화면 속에 사진이 차곡차곡 쌓여가는 작품이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의 사진은 일별로 기록되어 '박물관의 얼굴' 사진 공모 선정작과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사진을 매개로 현재와 과거가 교차되는 순간과 촬영-기록-공유의 단계를 통해 관람객의 모습을 담아 관람객의 참여를 축적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 작품을 경험함으로써 박물관에서의 기억과 추억을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어린이를 비롯한 관람객과 함께 성장하는 박물관의 현재를 상징적으로 제시하고, 사진을 매개로 관람객과 박물관의 새로운 관계성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