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

성남문화재단, AR 어반 뮤지엄 앱 정식 출시

산경일보 2021. 12. 9. 13:21
증강현실로 만나는 성남의 과거, 현재, 미래

성남문화재단이 성남의 역사와 현재를 증강현실(AR) 기술을 통해 만날 수 있는 ‘AR 어반 뮤지엄 성남’ 애플리케이션을 오는 17일 정식 출시한다.

 

‘AR 어반 뮤지엄 성남’은 성남의 도시탄생 50주년을 맞아 기획된 가상 뮤지엄 프로젝트다. ‘도시의 시간을 걷다’라는 콘셉트로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 기술을 활용해 시민 누구나 개인 스마트기기에서 성남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문화예술 콘텐츠로 경험하고 소통하면서 도시의 가치와 정체성을 새롭게 그려보고자 마련됐다.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70년대 광주대단지부터 90년대 분당, 2000년대 판교, 2010년대 위례 신도시까지 국가 도시개발정책에 의해 탄생한 성남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7명의 참여 작가와 함께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이를 위해 성남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장소 세 곳을 선정, 문헌 및 현장 조사 등의 연구와 증강현실 콘텐츠 작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8일 출시한 베타버전에서 광주대단지 시절의 이야기를 간직한 태평2·4동 일대를 대상으로 한 8개의 증강현실 콘텐츠를 우선 공개했으며, 이번 정식 버전에서는 사람과 이야기가 모이는 소통의 장인 모란시장과 성남이 지향하는 도시 미래상을 보여주는 분당주택전람회단지(퓨쳐힐) 일대를 대상으로 총 21개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AR 어반 뮤지엄’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해당 장소를 직접 방문해 실행하면 GPS 정보를 기반으로 개인 스마트기기에서 현실공간과 가상세계가 융합된 증강현실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최신 iOS 및 안드로이드 모바일 운영체제에 최적화해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편, ‘AR 어반 뮤지엄 성남’ 애플리케이션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오프라인에서 애플리케이션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 '트랜스토피아2'를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성남아트센터 갤러리808 2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애플리케이션에서 선보일 태평2·4동, 모란시장, 분당주택전람회단지(퓨쳐힐)의 콘텐츠들을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사운드아트, 미디어아트 등으로 해석한 작업물들을 확인할 수 있다.

 

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월요일은 휴관한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백신 접종 확인서, PCR 음성확인서 등 방역패스를 제시한 관람객만 전시실 입장이 가능하다.

 

전시와 함께 지역 어린이와 성인을 대상으로 증강현실 기술을 통해 성남을 이해하고 자신만의 도시 스토리를 만들어 표현해 보는 AR 융합형 문화예술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먼저, 성남지역 초등 4~6학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AR 비주얼 씽킹'은 성남에 대한 어린이들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고 AR 마인드 맵으로 표현하는 과정이다. 11일 오후 2시와 12일 오전 10시, 오후 2시에 총 3회 진행한다.

 

지역 시민 대상으로는 '우리 동네 산책 : 성남'을 통해 성남에 대한 나만의 이야기를 구성하고 이를 이미지로 만들어 AR 엽서로 만들어보는 시간을 갖는다. 강좌는 14일 오후 2시, 17일 오후 2시 총 2회 진행할 예정이다.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신청은 온라인 링크를 통해 10일까지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성남 AR 어반 뮤지엄’ 프로젝트의 진행 과정 전반은 홈페이지(www.arurbanmuseum.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