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와 전시 협약 체결

산경일보 2023. 7. 26. 14:10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개최 위한 업무협약
▲ 오제성 작가의 작품.

올 10월 북유럽에 위치한 발트 3국 라트비아에서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Self Medication_Korean Ceramic Art)'가 열린다.

한국도자재단 경기도자미술관과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Latvian Centre for Contemporary Ceramics)는 지난 6월 30일 라트비아 내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전시 준비에 나섰다.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은 경기도자미술관이 추진하는 ‘국제 전시 교류 사업’ 중 하나로 해외 문화예술 기관, 행정 기관 등과의 교류를 확대해 한국 도자 예술의 세계 진출을 도모하고 나아가 전 세계 문화 소통의 장으로 거듭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5월부터 9월까지 벨기에와 프랑스에서 2022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숨겨진 빛: 한국의 현대도예(Hidden Colours: Korean Contemporary Ceramic Art'를 개최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현대 도자 예술을 세계에 알렸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와 체결한 ‘한국-발트 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간 현대 도예 전시 교류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 열린 발트 3국 국제 교류전 '안전한 지평선: 발트 현대도예(Safe Horizons: Baltic Contemporary Ceramics)'에 이어 올해 라트비아에서 ‘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을 개최하기 위한 세부적인 전시 추진 협력 내용이 담겼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자미술관은 ‘2023 라트비아 국제도자비엔날레’에 국가 초청전(한국)으로 참가해 올 10월 4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라트비아 국립 리가 장식예술·디자인박물관(Museum of Decorative ArtsDesign)에서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자가처방_한국도예'를 개최하고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는 전시 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부 협력 내용은 ▲전시 기획 ▲작품 선정 ▲전시 공간 제공과 연출 ▲전시 운영 ▲개막식을 포함한 전시 관련 행사 기획과 운영 ▲전시 홍보 및 후원 기관 확보 등이다.

'자가처방_한국도예'는 동시대 현대 도예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고려청자, 조선백자 등 전통문화로 고착화된 보수적인 도자의 개념을 넘어 한국 도예의 잠재력과 미래 가치를 모색해 보는 전시로 한국 현대 도예가 16명이 참여해 총 51점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주라트비아 대한민국 대사관의 협력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10월 3일 라트비아 국제도자비엔날레 국가 초청전 개막식과 더불어 대사관 국경일(개천절) 행사와 연계해 그 시작을 알릴 계획이다.

윤광석 한국도자재단 상임이사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 도예의 넓은 스펙트럼과 확장 가능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국과 유럽의 문화 교류를 통해 세계 도자 문화 교류 증진과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트비아 현대도자센터’는 다우가우필스 시립 마크 로스코 아트센터(Daugavpils Mark Rothko Art Centre) 내 위치한 라트비아 문화예술 기관으로 2011년 설립돼 현대 도자 관련 심포지엄, 비엔날레, 워크숍 등 다양한 국제 행사를 열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023 세라믹 라보레토리(Ceramic Laboratory 2023) 국제 도자 심포지엄에 윤정훈 작가(2023 한국 현대도예 순회전 참여 작가)를 초청해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