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관 노후도에 미치는 핵심적인 요인 찾기 위해 공동 조사 본격 추진
누수탐지 기술 개발로 땅 꺼짐 예방 등 지하 시설물 안전 강화
23일 서울물연구원과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이 물 산업 기자재 기술 개발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시 수도관의 매설 연령에 따른 노후도 분석 연구를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서울물연구원은 서울아리수본부 산하 상수도 전문연구기관으로 서울시 수돗물의 철저한 수질검사는 물론 고도정수처리 기술 개발, 배급수 관망 관리 및 수도 재료 안정성 연구 등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연구원은 지난 ’22년 전국 지자체 최초로 ‘수도재료 전문 연구실’을 구축하고 첨단 분석 장비를 도입해 수도관, 정·배수지, 기전 설비의 품질 평가를 통해 과학적인 공급 관리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은 ’19년 물 산업 세계 진출을 위해 조성됐으며, 기업 육성, 기술 개발, 인재 양성, 해외 진출 지원 등 우리나라 물 산업 허브(Hub) 역할을 하고 있다.
사업단은 ’21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표준재료시험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전문 인력과 더불어 140종의 풍부한 장비를 보유한 물 산업 기자재 재료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물연구원은 지난 8월부터 매설 연령에 따른 수도관의 노후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 매설관 26점과 신관(新管) 12점 총 38점의 품질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원은 보다 체계적인 분석을 위해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재료실험실에 분석을 의뢰하고, 수도관 노후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적인 요소를 찾기 위해 공동 조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또한 양 기관은 누수탐지가 곤란한 수도관에 대해서도 공동으로 탐지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에는 매설 및 노출된 1.4 km에 달하는 종합관망실험실이 구축되어 실제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한편, 업무협약식은 지난 23일 안재찬 서울물연구원 수도연구부장과 이제원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국가물산업클러스터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첫째, 물 산업 기자재의 성능평가를 위한 과제 발굴 및 시험·분석 상호 협력, 둘째, 물 산업 발전을 위한 공동 기술 및 연구 개발 상호 협력, 셋째, 전문성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 등이다.
윤희천 서울물연구원장은 “서울시 상수도 수질 분석과 연구 개발의 오랜 경험을 가진 서울물연구원과 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의 차별화된 시험·검사 및 실증 인프라 활용으로 업무협약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수도관 노후 및 누수 탐지 등 지하 시설물 관리의 각종 난제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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