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양천구의회 윤인숙 의장 "구민의 의회 협치와 소통으로 조화로운 의회를 만들 터"

산경일보 2024. 10. 16. 11:06
양천구 신월6동, 신정3동 선거구를 둔 윤인숙 의장은 제8대에 이어 9대 양천구의회에 입성한 재선의원으로 이번에 제9대하반기 의장으로 당선되었다. 서울신학대하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대학교 서비스 경영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윤 의장은 평소에도 지역 구민들의 애로사항이나 어려운일이 있으면 발 벗고 나서, 해결하려 하는 지역의 일꾼으로 주민들의 신망이 두텁다고 한다. 현재도 김포공항 항공기 소음피해보상 추진위원, 민간항공기 전국연대 소음대책위원회 간사, 민주평통 자문위원을 맡아 바뿐일정을 보내고 있다. 또한 일찍이 정치에 입문하여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 서울시당 사회복지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양천구의회에 입성하여서도 행정재경위원, 운영위원회 위원, 복지건설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윤인숙 의원이 의장으로 당선되기까지 같은 당내 의원들의 갈등과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의장으로서 하반기 양천구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갈지 깊은 고뇌와 리더십, 그리고 집행부와의 관계설정에 대한 윤 의장의 속내를 문답형식으로 들어 보기로 한다.
 
▲ 양천구의회 윤인숙 의장.

-, 양천구의회가 원구성이 많이 늦은 이유와 앞으로 의장직을 어떻게 수행하실지?

먼저 원구성이 지체된 것에 의장으로서 구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단 말씀 드립니다. 선출 과정에서 조금의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자연스럽게 갈등이 봉합된 상태입니다.

후반기가 어렵게 시작된 만큼 단합하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함께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있을 때는 언제든지 구 의원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겠습니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구민의 의회, 견재와 균형, 조화와 합의를 이끌어 내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으며 구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협치와 소통을 중심으로 의장직을 성실히 수행하겠습니다.


-, 의장님이 생각하시는 바람직한 의회상은 ?

구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 의견을 구정에 반영하는 것이 구의회 본연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구민과 소통하고 시급한 현안들을 구민들이 만족하는 정책으로 해결하여 ‘일 잘하는 의회’ 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구민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대화하며 정책에 반영하는 것이 바람직한 의회상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원 구성을 마무리 짓는데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제는 우리 의회의원 모두가 하나 되어 출발하는 후반기 의회는 정당과 정파를 떠나 초심을 되새기며 의원상호간 존중과 협력을 통해 힘을 모아 나가도록 할 것이며 의정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저의 소신을 다 하겠습니다.


-, 의회의 기능은 집행부의 예산편성과 결산을 감시 감독하는 중요한 일을 하는 기관으로서 앞으로 계획은?

▲ 2024 을지연습 현장방문.

구민들은 집행부가 어떤 일을 하고 세금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일일이 알기 힘듭니다. 의회는 구민을 대표하여 행정사무감사와 예산결산심사 등을 통해 예산 사용 내역을 철저히 검토하여 세금이 낭비되지 않도록 하고, 나아가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에 예산이 편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집행부와는 양천구 발전이라는 공동목표 아래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공고히 하면서 상호 존중의 테두리 안에서 유연한 의회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함께 해결해 나가기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나 견재를 위한 견재는 지양하고 대안 있는 비판과 감시활동을 하는 등 견재와 균형을 동시에 추구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그리고 노후가 행복한 노인복지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특히 저 출산문제는 국가적으로도 심각한 문제이니만큼 우리 양천구에서도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 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 문화 쉼터도 다방면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양천구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최근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으로 어려움을 격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경제활성화를 위한 의회의 역할을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와 협력하여 도시개발계획, 재건축 재개발 사업 등 오랜 기간 주민들이 열망해 왔으나 진전이 없는 숙원사업들을 해결하기위해 여야를 막론하고 집행부와의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습니다. 특히 목동아파트 재건축사업의 원활한 진행과 목동선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목동아파트 대부분은 단지가 준공된 지 40년가량 되어 주거환경이 많이 노후 되었습니다. 6단지가 정비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다른 단지들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목동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주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며 계속 살피겠습니다.

또한 신월동 지역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목동선은 꼭 필요합니다. 2008년부터 추진되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해 더 이상 추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시 목동선 사업이 재추진될 수 있도록 구의회 차원에서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덧붙여 신월동 항공기소음피해지역 문제도 항상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공기소음피해지역을 직접 찾아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의 뜻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정책을 펼치겠습니다.


-, 양천구 의회의원들과 집행부에 대해 특별히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제3회 장기요양기관 종사자 어울림 한마당 참석.

의회가 집행부를 감시하는 역할이 중요하다고는 하지만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것만으로는 구민들이 원하는 효과적인 정책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구민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을 제안하는 의회와, 정책을 실행하는 집행부가 상호 협력하여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회와 집행부는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균형 있는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입니다.


-, 지방자치가 시작된 지 30여 년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완전한 지방자치는 안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시는지?

진정한 지방자치를 위해서는 주민의 대표기관인 지방의회의 권한과 독립성이 강화돼야 합니다.

지방자치법이 32년 만에 전부 개정되면서 지방의회의 인사권이 독립되고 조직 운영의 자율성이 확대되었지만, 조직권과 예산권이 독립이 되지 않아 여전히 집행부에 종속되어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지방정부에 종속되어 있으면 의회의 기능을 충실히 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지방의회가 완전한 독립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보완되어 진정한 지방자치가 실현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 마지막으로 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저는 의장으로서 양천발전과 구민의 행복만을 생각하며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것입니다.

원칙과 신뢰에 입각해 항상 구민의 편에서 더욱 낮은 자세로 구만들 말씀에 귀 기울이고 구민을 최우선에 두고 구민들이 공감하는 양천구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생각입니다.

항상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45만 양천구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제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우리 구민들게 반드시 보답하고 싶습니다.

또한 구민이 원하는 것을 정확하게 파악해 이를 적극적으로 의정에 방영하고 구민의 대변자로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구민의 입장에서 진정한 현안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생각하고 노력할 것이며 새롭게 변화하는 지방자치 패러다임에 발맞춰 주민자치를 실현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