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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어린이 교통사고에 주의하자

산경일보 2019. 7. 7. 15:54


▲ 한선근 보성119안전센터 소방위.


장마는 6~8월까지 한반도 상공에서 북쪽의 차가운 고기압과 남쪽의 뜨거운 고기압이 만나서 생기는 커다란 전선이 형성되는 것으로 장마지역은 상승 구름이 만들어져 많은 비와 천둥번개를 동반한다. 


2019년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빗길운전, 위생관리, 주택 및 건물 침수, 낙석 등 장마철에 주의하고 대비해야 할 것들이 많이 있다. 


특히, 구급활동을 하다보면 비오는 날 학교주변이나 아파트 단지 내 어린이 교통사고로 출동이 잦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비가 오면 운전자는 차에 흐르는 빗물로 인해 시야가 흐려질 수 있고 우산을 쓴 어린이들은 우산에 가려 주변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된다. 


또한 우산을 쓰지 않은 아이들은 비를 피해 빨리 건너기 위해 갑작스럽게 도로를 횡단하기도 한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전자는 운행 전 와이퍼 등 차량 점검을 철저히 하고 학교주변이나 아파트 단지 내 등 차량 밀집지역을 지날 때 서행 및 어린이들은 빨간 신호등이라는 인식이 있어야 하겠다. 


또한 부모들은 어린이들에게 밝은 색의 우산과 옷을 갖추게 하고 갑작스럽게 뛰지 않도록 하는 교육은 필수다. 또한 학교 주변에 불법 주·정차된 차량이나 아파트 단지 내 이중 삼중으로 주·정차된 차량은 운전자나 어린이의 시야를 방해할 뿐 아니라 화재나 환자 발생 등 유사시 소방차나 구급차 등 긴급차가 접근할 때 소방통로를 방해하는 요소임을 명심해야 한다. 


조금만 신경 써도 예방할 수 있는 일을 쉽게 간과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번 장마철에는 운전자나 부모들이 차량 밀집지역에 대한 안전대책에 대해 충분히 고민하고 교육해서 어린이 교통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