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들 먼저 나서 경기활성화 불 지핀다
▲ 사람들로 붐비는 안동중앙신시장.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경기 침체가 지속하는 가운데 안동시가 이를 극복하기 위해 팔을 걷는다. 강력한 방역 대책을 바탕으로 시민의 불안감 잠재우고, 공직자들이 먼저 나서 경기 활성화에 불을 지핀다.
최근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지역 전통시장과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보다 30% 이상 줄어드는 등 지역 상인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본청 및 사업소 직원들이 지역 전통시장 네 곳에서 주 1회 이상 중식 시간을 갖는 운동을 펼친다. 권영세 안동시장도 17일 구시장을 돌며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할 계획이다. 경북도청 및 경북북부청사 등 공공기관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전통시장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한다.
또한, 직원들에게 안동사랑상품권 구매와 맞춤형 복지포인트 조기 사용을 권장해 지역 소비 활성화를 꾀한다. 아울러, 최근 혈액 보유량이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에 따라 오는 26일 시청 전정에서 생명 나눔 사랑의 헌혈 행사를 열고 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한다. 올해 9억8천여만 원 규모의 중소기업 운전자금 이차보전금 지원 제도를 3년 연속 신청할 수 있도록 확대했고, 매출액이 10% 이상 감소한 기업에는 경영안정자금도 상시로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4억4000여만 원의 예산으로 정책자금 대출금에 대해 2%의 이자를 지원하고,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이 어려운 소상공인에게 2000만원의 특례보증과 2%의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이달 17일 동절기 공사 중지를 해제하고 각종 공사발주를 서두르고 있다. 시는 특히 재정 집행을 통해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소비 부문 444억원과 투자 부문 496억원 등 94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소비부문은 인건비와 물건비 등이 주를 이루고 투자부문은 각종 공사에 따른 시설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시는 지난 14일 부시장 주재로 부서별 팀장급 회의를 통해 신속한 예산집행을 독려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하면 더 큰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방역에 집중하고,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집중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본격적인 마케팅에 앞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A-스마일 캠페인’을 강화하고, 단체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홍보한다.
관광 인프라 개·보수도 속도감 있게 추진해 관광객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출 예정이다.
한편, 대학교 측과 함께 개학을 앞두고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에 대한 대책도 내놨다. 안동대학교에서는 입국하는 학생들을 공항에서부터 전용 버스로 안동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안동 도착하면 대학교 측에서 마련한 기숙시설에서 14일간 모니터링하며, 수시로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시설 내·외부는 철저히 소독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안동시정신건강지원센터와 연계해 트라우마 상담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안동시 자생단체에서는 안동대학교에 중국 유학생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기원하는 현수막을 내걸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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