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성동구의회, 이성수 의장 "구민과 공감하는 열린 의정 구현"_인터뷰

산경일보 2020. 11. 1. 17:17

▲ 이성수 의장.

이성수 의장님, 제8대 후반기 의장에 당선되신 것을 축하 드립니다. 의장님께선 재선의원으로 구의회 
의정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시고 계실 것으로 믿고 앞으로 의정을 어떻게 이끌어 나가시고 지역 구민과 
집행부에 대해 관계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시는지 몇 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의장님으로 당선되신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안녕하십니까? 제8대 후반기 성동구의회 의장 이성수입니다.
먼저 부족한 저를 지지해 주신 동료 의원들과 30만 성동구민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구정을 감시하고, 구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성동구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과 깊은 고민이 앞서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성동구민 여러분!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코로나19라는 국가적 재난 상황 속에서 더 자주 찾아뵙고 구민의 생활 속 불편함에 대해 대안을 제시해야 했지만, “사회적거리두기”의 격상과 대인 접촉을 자제해야하는 상황에 원활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없음에 늘 마음 한 켠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우리 구민들께서 스스로의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착용, ‘사회적거리두기’ 캠페인 등에 동참해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방지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성동구민의 성숙한 시민 의식 속에 빛나는 배려와 헌신에, 놀라움과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산이 감소하고 있는 지금 성동구의회의 모든 역량을 하나로 결집해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구민들의 평범했던 일상 생활을 되돌려 드릴 수 있는 최적의 대안을 준비할 때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의원들간의 협력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구민 여러분께 희망을 안겨주는 일을 최우선으로 추진하는 성동구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 제253회 임시회 본회의(제1차).

(의장으로서 바라보는) 바람직한 이상형의 의정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성동구의 주인은 바로 구민들입니다. 구민들과의 소통 창구를 항상 열어놓고, 의원들과 긴밀하고 유기적인 관계를 유지해서 그 어느 때보다 성동구의회가 구민의 곁에서 희망을 제대로 대변하는 의정을 펼치는 것이 이상적인 의정활동일 것입니다. 저를 비롯한 성동구의회 의원 모두는 “구민이 행복한 성동구를 만들자”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의견의 차이로 인해 언쟁을 벌이기도 하지만, 더 나은 방법을 찾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민의 목소리가 의정에 제대로 녹아날수록 성동구는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고, 성동구만의 특색 있는 정책과 사업을 만들어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의회를 이끌어나가야 할 의장으로서 항상 구민의 입장에서 의견들이 조율되고, 충분한 숙의 과정을 거쳐 협치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의회가 기본적으로 하시는 임무는 집행부의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라고 생각하는데 의장님이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안 이 모든 것을 충실히 하셨다고 생각하시는지

 

먼저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입니다. 이 같은 감시와 견제의 역할에 ‘예산’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꼽힙니다. 저의 의정활동 중 주민들과 만나는 시간을 제외하고 제일 많이 시간을 할애하는 일은 예산서를 보는 것입니다. 

사용된 예산의 흐름을 쫓아가다 보면 해당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되고 있는지, 예산 낭비가 없었는지 평가하면서 집행부의 정책들을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과정에서 예산의 정확한 쓰임새를 확인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는 일 또한 빼놓지 않고 하다보면 단 한 순간이라도 허투루 시간을 보낼 수가 없습니다. 다른 것은 둘째 치더라도 구민의 혈세가 한푼도 낭비 되지 않도록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 집중호우에 따른 치수과 업무보고.

의장님께서 앞으로 의정을 어떻게 이끌어 가실지

 

성동구의회를 구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일 잘하는 실력의회”로 만들겠습니다. 집행부와 구의회가 아무리 구민을 위해 열심히 일 한다고 해도 그 목표가 정작 구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노력은 아무 효과가 없을 것이며, 어떤 지지도 받지 못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구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일 잘하는 실력의회를 만드는데 필수 요건입니다. 제8대 성동구의회 의원 14명은 다양한 사회경험과 지역 활동으로 구민들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구의원으로 선출됐지만, 이와 별도로 기초의원의 의정활동은 오롯이 혼자 담당해야 하기에 의원들 개인의 전문성과 역량의 강화는 필수적인 부분이고, 공복(公僕)인 의원들의 역량 강화는 곧 구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집니다.
 
게다가 절반의 의원이 초선 의원이기 때문에 의정 활동 전반에 관한 다양한 교육 활동이 필요했습니다. 이에 성동구의회는 제8대 의회 개원 이후, 강사를 초빙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사 등에 대한 교육과 청렴교육을 실시했으며, 국내․외 비교시찰을 통해 견문을 넓히며 의원들의 역량강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 동안 차곡차곡 쌓아올린 실력으로 구민의 일상생활과 직접 관련된 조례의 제·개정 사항 및 권리 의무와 관련된 정책을 정비해서, 구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드리겠습니다. 그리고 행정사무감사, 주요업무보고 등을 통해 의회의 고유 권한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의 끈을 놓지 않으며, 적절한 대안제시로 성동구 발전에 이바지 하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의장으로서 의원님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올해 초부터 유행한 코로나19가 연말이 다 되어가는 지금도 계속 감염자 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발 빠른 선제대응과 국민 여러분의 수준 높은 의식수준으로 방역을 철저히 준수해 준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지역경제는 얼어붙고, 코로나블루라는 코로나19 우울증까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제 성동구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마중물 대책을 세워 우리의 지역 생태계가 다시 움틀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팬더믹이 완전히 종식될 수 있다는 가정은 섣부른 판단이 될 것 같습니다. 최우선책이 아니라 차선책을 준비해야 될 때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계속된 장기화를 대비해서 최악의 상황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성동구의회 의원들 모두 준비를 해주시기를 바라며, 저 또한 의장으로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이 어려운 시기를 구민과 함께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

 

▲ 코로나 방역.

마지막으로 의장님께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 동안 성동구의회에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대해 의회를 대표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8대 후반기 성동구의회는 급변하는 지역 여건에 보다 유연하고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 민생 현장을 수시로 방문하고,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구민과 공감하는 열린 의정을 구현할 것입니다.

성동구는 구민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으며 구민이 주인입니다, 구민이 행복 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을 만드는 것이 성동구의회 의원들이 함께 해야 할 의무라고 생각합니다. 

구민 여러분의 고단한 삶을 따뜻하게 보듬어 드리고 언제나 곁에 함께하며 새로운 희망을 드리는 의회가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소통은 넓게, 고민은 깊게, 책임은 높게, 행동은 빠르게 해 나가는 성동구의회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