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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구 “골목대장 나야나!” 골목자치 밑거름

산경일보 2020. 11. 5. 11:18
농성2동, 우리 골목은 우리가 깨끗하고 밝게 만들겠다는 주체성 제고 및 자긍심 부여

▲ 골목대장 나야나!.

광주 한가운데 자리한 서구 농성2동은 서구 관내 18개 동 중 유일하게 아파트가 없는 동이다.

 

구도심 골목으로 이루어진 이 동네는 쓰레기, 치안 등이 항상 골칫거리로 자리잡아 왔으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뭉친 농성2동 주민들의 활동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민들은 구 공모사업으로 동아리 모임을 형성해 “우리골목 지킴이, 골목대장 나야 나!” 발대식을 개최하고 꾸준한 활동으로 골목자치 역할 수행을 톡톡히 하고 있다.

 

주민, 자생단체 회원 등으로 이루어진 골목대장들은 구역을 나누어 새벽부터 나가 쓰레기를 치우고 주민들을 만난다.

안전한 골목을 위해 방범활동을 하거나 마스크 착용 캠페인을 하기도 한다.

 

주민 A씨는 농성광장에 자주 출동해 쓰레기를 치우며 광장의 쾌적함에 앞장선다. 즉, A씨는 농성광장의 골목대장인 셈이다.

 

주민들이 활동 상황을 직접 동 밴드에 올려가며 서로 소통하고 격려하는 모습도 인상적이다.

 

관에서 주도하지 않아도 주민들 스스로 청결활동 날짜, 장소를 정하고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모습은 발전된 골목자치의 모습을 보여준다.

 

앞으로 점점 그 수를 늘려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게 하는 것이 이 동아리의 궁극적 목표다.

 

이 사업은 주민들에게, 우리가 사는 골목은 우리가 쾌적하게 만든다는 자긍심을 키워주고 골목공동체 의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성2동의 한 골목대장은 “앞으로 보다 더 쾌적하고 안전한 우리 골목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탤 것이고, 주민 누구나 골목대장이 되어 마을을 가꿀 수 있다는 것을 홍보할 계획이다”며 “골목모임 동아리로 마을 주민들과 소통하며 구역별로 골목자치를 실현하고자 한 송경애 동장의 참신한 행정 추진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