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실적 발표 앞둔 삼성전자…반등할까

산경일보 2022. 4. 3. 15:58

 

투자업계 목표주가 9~10만원대 유지
▲ 공식 출시를 하루 앞둔 삼성전자 갤럭시 S22시리즈가 사전개통 첫날인 23일 30만대 이상의 역대 갤럭시 제품 최다 사전개통 기록을 경신했다. 사진은 24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딜라이트샵에서 갤럭시S22 시리즈를 테스트하는 내방객들.

삼성전자가 오는 7일 1분기 잠정 실적발표를 앞두고 주가 향방에 주목된다. 투자업계에선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전망하지만 앞서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이슈 등으로 주가가 약세를 겪은 만큼 이를 뛰어넘을 모멘텀에 관심이 쏠린다.

3일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대체로 9~10만원 대로 유지 중이다. 한화투자증권 11만원, 현대차·키움 10만원 유지, DB금융투자 10만원 신규제시, 신영증권 9만6000원 신규, 하이투자 9만4000원 유지, BNK투자증권 8만7000원 신규 제시했다.

 

지난 1일 삼성전자는 0.72%(500원) 하락한 6만91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4일 이후로 약 한 달을 7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일에는 6만9500원까지 하락했다.

 

이 같은 약세 배경을 금리 상승과 전쟁 이슈,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사태'에서 찾았다.

 

앞서 공급 과잉에 시달리던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본격 개선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글로벌 IT업체들의 주가 급락과 나스닥 지수 급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글로벌 이슈 영향으로 주가 약세를 겪었다. 게다가 파운드리 수율, 갤럭시S22의 'GOS(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 사태' 등도 하락세를 키운 것으로 분석된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컨센서스(전망 평균치)가 상승했지만 주가가 하락한 이유는 금리 상승에 따른 밸류에이션 멀티플 하락과 전쟁 이슈에 따른 IT수요 훼손, GOS사태 이후 비메모리와 스마트폰 경쟁력 악화 우려 때문"이라며 "주가는 이 같은 우려를 모두 반영하고 전쟁에 의한 수요 훼손 우려까지 일부 반영한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앞서 2020~2021년 할인율 하락과 비메모리 기대감에 밸류에이션이 상승했지만 주가가 하락하면서 이를 모두 반납했고 우크라이나 전쟁 전 기대했던 메모리 업황 위치를 주가가 하회하는 중"이라며 "올해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1분기 실적을 대체로 양호한 수준으로 예상했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우려와 달리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본다"며 "최근 키옥시아 NAND오염 이슈 등으로 공급부족에 따른 2분기 이후 NAND가격의 상승 반전과 함께 업황 반등도 예상대비 빠르게 진행될 것 같다. 3분기 이후 분기 영업이익이 19조원 대로 사상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실적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파운드리와 스마트폰 사업 관련 투자자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이런 중대한 이슈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중장기 전략이 중요해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하고 있어 부정적 이슈를 타개할 모멘텀이 형성될 것 인지가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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