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서울

성북구, 전반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 '장려상'

산경일보 2022. 7. 25. 10:34
협치 고시원(원룸) 거주 중․장년층 독거가구 자살예방 사업, 우수사례로 선정돼
▲ 이승로 성북구청장(오른쪽 두 번째)과 성북구보건소 관계자, 생명의전화종합복지관장이 장려상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성북구가 2022년 전반기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 선발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했다.

 

(사)한국공공정책평가협회와 (사)한국정책개발학회는 행정·정책 분야의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상호 정보 공유 및 교류를 통해 공공부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선발대회를 개최한다.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의회 그리고 국공립대학교의 우수행정 및 정책사례를 공모하여 학계와 실무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거쳐 우수사례를 선정, 발표한다.

 

이번에 수상한 성북구 ‘협치 고시원(원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독거가구를 위한 희망메시지’는 민·관(성북구보건소,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생명의전화종합복지관)이 협의하여 추진하는 자살예방 복지사업이다.

 

코로나19로 1인 가구에 고용불안이 가중되고 우울감 증가, 또 최근 5년(2016~2020)간 중·장년층 자살률 증가 상황을 인지하여 성북구는 행정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성북구보건소, 성북구자살예방센터, 생명의전화복지관이 고시원(원룸)에 거주하는 중·장년 1인가구의 자살예방 환경 조성 및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힘을 합쳤다.

 

지역 방문활동가로 불리는 자원봉사자들이 대상자들과의 개별적 접촉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사업담당자에게 알리면 민·관 통합 사례회의를 거쳐 지역사회 자원과 연계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지역사회 사정에 밝은 방문활동가들이 직접 발로 뛰며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의 욕구를 찾아내 지역사회 공적 자원에 의뢰하는 것이다.

 

또한 우울, 고독, 빈곤, 신체적 질환, 코로나19 후유증 등을 자살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보고 이에 대한 대응서비스와 필요한 일상 용품을 지원하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간다. 자살위험군의 상황에 맞게 각각의 전문영역에서 맡은 역할을 수행하고, 단계별로 적합한 의뢰체계 및 협력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자살위험군을 체계·지속·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이번 심사에서는 참여자간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확장하여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와 함께 자살 예방 환경을 만들어 자살률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고시원(원룸)에 거주하는 중·장년층 독거가구를 위한 희망메시지 사업은 여러 가지 복합적인 상황에 대비하여 자살 발생 위험률을 낮추는 사회적 장치로서, 성북구보건소, 동주민센터, 자살예방센터가 통합 운영하는 마음돌봄 사업과 연계하여 지속가능성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