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서울

성동구, 2022년 주민총회 성황리 개최

산경일보 2022. 9. 13. 11:00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
▲ 다양한 특성화 사업부스가 설치된 주민총회에서 단체사진을 찍는 정원오 성동구청장.

성동구는 각 동 주민자치회 주관으로 2023년 자치계획 사업을 결정하기 위한 2022년 주민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주민총회는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1일까지 17개 동에서 개최되었으며 사전투표 3060명과 본 투표 5270명 총 8330명의 주민들이 투표에 참여하여 2023년 주민세 지원사업 의제 82건, 동 단위 시민참여 예산사업 의제 38건을 선정하였다. 특히 올해부터 서울시 예산이 아닌 성동구에서 직접 편성 및 운영하는 동 단위 시민참여 예산사업들도 주민총회에서 선정하였다.

 

동별로 온라인 및 오프라인을 통해 사전투표를 진행하여 지역주민들이 내년 사업의제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높았다. 17개동 주민총회 준비위원회 주도로 주민들의 충분한 숙의 과정을 통해 의제가 선정되어 이번 주민총회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자리가 되었다.

 

2023년 동별 주요 사업으로는 ▲사근초등학교 고학년 대상 교육수요를 조사하여 진로탐색, 기획강의를 하는 사근동 ‘10년생이 온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사진 촬영 및 영상촬영 후 편집하여 유튜브 방송을 하는 행당제2동 ‘우리동네 유튜브 방송실’ ▲코로나로 지친 주민을 위한 다양한 심리안정프로그램 성수2가제1동 ‘갱년기 타파’ 등이 이번 주민투표를 통해 최종 선정되었다.

 

각 동별로 총회 당일 포토존과 특성화 사업 부스를 설치하여 다양한 체험행사를 마련하는 한편, 자치회관 동아리와 지역 주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크고 작은 공연과 음악회가 이어졌다. 또 먹거리 부스 및 플리마켓을 진행하여 지역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이러한 주민총회 개최로 결정된 사업은 동별로 다양하게 진행된다. 최근 성동구 행당제2동(동장 강종식)은 지난해 주민총회로 결정된 주민참여예산 실행사업으로, 반려동물 관련 민원이 많았던 거리에 ‘펫 티켓’ 푯말과 안내표지판을 설치하였다. 반려동물 동반 에티켓 표지판 설치로 성숙한 시민의식을 함양하고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분위기 조성에 나섰으며 이는 마을 문제를 주민이 직접 의제선정으로 해결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되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우리 동네 발전을 위해서는 누구보다 동네에 대해 잘 아는 주민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주민이 필요로 하는 사업을 하는 것이 주민자치의 의미이고 나아갈 방향이라 생각한다”며 “지역 발전을 위해 애써주시는 주민자치회 위원 등 지역주민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실질적 성동형 주민자치 실현을 위해 다각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