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문화

한국도자재단 ‘2023 도자센서스’ 실시

산경일보 2023. 6. 18. 13:43
국내 도자문화산업 발전 방향 모색
▲ 한국도자재단 2023경기도자페어 특별관.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10월까지 국내 도자 문화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2023 도자센서스’를 실시한다.

‘도자센서스’는 2004년부터 시작된 전국 단위 총조사로 국내 도자문화산업 전반의 구조와 지표 등에 대한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주요 정책 수립과 산업 연구에 필요한 기초자료로 활용한다.

특히, 올해는 직전 조사 시점인 ‘2018 도자센서스’와 비교해 코로나19 전후에 대한 도자 문화산업의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조사 범위는 ▲전국 요장(窯場) 전수조사 ▲국내 도자 시장 조사 ▲경기도 수공예 도자 시장 현황 심층 조사 ▲요장 미운영 도예인 현황 조사 등 크게 4부문으로 구분된다.

‘전국 요장 전수조사’는 국내 도자 공방 일체(약 1,70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를 통한 면접조사로 진행된다. 각 공방의 주요 생산품부터 생산 설비 및 기술, 재료, 제품·디자인 개발 현황, 사업체 현황, 연간 매출, 종사자 수, 요장 운영 시 애로사항 등을 세부적으로 조사한다.

‘국내 도자시장 조사’는 소비자와 요식업체를 대상으로 대표성을 가진 표본을 추출해 진행되며 구매 품목, 구매액, 구매 시 주 고려사항 등에 대한 수요 조사가 이뤄진다. 또 유명 수입 브랜드를 포함한 판매업체의 구매객 유형, 생산 품목, 점원 관리, 마케팅 전략 등도 조사할 계획이다.

‘경기도 수공예 도자 시장 현황 심층 조사’는 경기도 내 수공예 도자업체 대상 심층 인터뷰로 진행된다. 수공예 도자와 대량생산 도자의 수입 및 수출 시장 동향부터 경기도 수공예 도자시장의 전망과 진출 방향 모색 등 수공예 도자 중심의 생산, 유통, 소비 현황에 대한 실질적인 자료조사가 이뤄진다.

또한 ‘요장 미운영 도예인 현황 조사’를 통해 현재 요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지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도예인의 현황 조사부터 지역별 도예인 수, 활동 형태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재단은 이번 조사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국내 도자문화산업의 발전 방안과 더불어 도자공방의 생산, 마케팅, 소비 촉진,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는 오는 10월 ‘2023 도자센서스 보고서’로 발간해 한국도자재단 누리집(www.kocef.org)에서 공표된다. 재단은 핵심 내용을 요약본으로 가공해 도예인에게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민경오 한국도자재단 사업본부장은 “국내 도자문화산업 정책 수립의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는 만큼 도자센서스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예인과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