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서울

서울시, 올여름 기후영향으로 고농도 오존 발생 증가 예상

산경일보 2024. 6. 16. 09:59
6월 12일 기준 서울 오존주의보 10일 45회 발령, 역대 최다 기록
고농도 오존발생 시 대기정보 신속 전파로 시민 건강 피해 최소화

 

▲ 서울시청 청사

서울시는 오존경보제를 처음 실시한 1995년 이래, 가장 이른 시기인 올해 4월 19일에 최초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으며, 동기간 대비 오존주의보 발령 횟수 또한 가장 많다고 밝혔다.

서울시 대기 중 오존 연평균 농도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오존주의보 발령 일수 및 횟수는 2000년 8일 22회에서 2023년 14일 45회로 증가 추세를 보였고 올해 6월 12일 기준 현재 오존주의보는 10일 45회 발령되었다.

오존은 대기중 NOx와 VOCs(휘발성유기화합물)가 햇빛을 받아 광화학반응으로 생성되는 2차오염 물질이다. 서울시의 경우 고농도 오존이 발생하기 쉬운 기상 조건1)인 여름일수2)와 일사량3) 등의 꾸준한 증가로 인해 고농도 오존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연평균 기온은 2000년 12.7℃에서 2023년 14.1℃로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특히 오존생성에 유리한 조건인 여름일수는 2000년 61일에서 2023년 66일로 증가했다.

일사량도 2000년 3902MJ/㎡에서 2023년 5747MJ/㎡로 증가하였고. 특히 일일 일사량이 12.8MJ/㎡ 이상인 일수도 2000년 129일에서 2023년 203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단기 기후 예측 결과에 따르면, 올여름 고농도 오존 발생이 빈번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는 고농도 오존으로 인한 영향피해를 줄이기 위해 오존 예·경보제를 시행하여 시민들에게 행동 요령 등 관련 정보를 알림톡, 전광판, 누리집, 보도자료 등을 통해 신속하게 제공하고 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과격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은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는 실외 학습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연구원은 많은 시민이 대기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받아 건강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기환경정보누리집에서 오존 예·경보 문자 등 대기 정보 수신을 신청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에 따라 기온과 일사량이 상승하면서 서울시 대기 중 오존 농도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며 특히 “오존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은 낮에 주로 발생하기 때문에,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어린이 및 노약자 등 취약계층은 외출과 실외활동을 자제해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