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상품화할 수 있는 전략적 사고 전환 필요
▲ 경북도청 전경.
최근 일본정부가 도쿄 중심부에‘영토·주권 전시관’을 확장 이전하는 등 독도 도발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경북도는 19일 오후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북도 독도영토주권관리의 새로운 방향 모색’을 주제로 2020년도 제1차 독도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재정 경상북도 독도위원회 위원장(서울시립대 명예교수)은 “한일 관계의 냉각기가 지속되는 것은 양국 모두에게 백해무익하다”며,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해서는 의연하게 대응하고 영토주권의 내실화를 꾀하는 한편, 양국의 상호 이해와 이익 증진을 위한 민간교류의 확대를 경북도가 선두에 나서라”고 주문했다. 이날 독도위원회에서는 독도와 관련해서 영토주권문제는 중앙정부에게 맡기고 경북도는 독도를 이용, 관리, 보존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 이를 위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먼저 독도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 독도 연안 수산물의 자원 관리 등 관리·보존은 물론 독도관광객 증가 및 독도 해역에서의 어획량 증대 정책 등 독도의 이용을 극대화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 이정태 경북대 교수는 “정부와 경상북도의 역할을 구분하고 분담하는 전략적 사고와 정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북도는 환동해 경제벨트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최근 개시된 러시아-일본-한국-중국을 연결하는 크루즈관광이 좋은 예이며, 보다 적극적으로 울릉도·독도를 상품화해서 경북도가 울릉도·독도를 누리고 있음을 전 세계에 어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는 2015년 3월부터 독도에 대한 정책과 국제사회 대응을 위해 역사, 국제법, 국제정치, 지리, 해양 등 독도관련 분야 14명의 전문가 그룹의 독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김두한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오늘 논의된 여러 혜안들을 적극 수용해, 경북도는 독도문제를 해결하려는 관점이 아니라 관리자의 관점에서 어떻게 효율적으로 이용·관리할 것인가에 중점을 두고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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