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경북

경북도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 19곳 선정

산경일보 2020. 3. 5. 14:18

향후 3~4년간 국비 327억원 포함 477억원 투자



▲ 김천시 성내동의 취약지역 생활개선 사업전(왼쪽)과 후.


경북도가 올해의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새뜰마을 사업) 공모에 19곳이 선정돼 국비 327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5일 이 사업에 앞으로 3~4년간 국비 327억원을 포함해 모두 477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주관하며 ‘지역과 주민이 주도하고, 중앙은 맞춤형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에 따라 상향식 공모로 추진된다.


경북은 23곳(농어촌 18, 도시 5곳)이 응모해 19곳(농어촌 16, 도시 3곳)이 최종 선정됐다.

특히 지난해 태풍 ‘미탁’으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울진군 북면은 신청기준 적용 예외를 인정받아 최종 선정됐다.

경북도는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60곳에 1386억원을 투자해 사업이 계속 진행중이다.


이 사업은 주민들이 최소한의 삶의 질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생활여건을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슬레이트지붕 개량, 노후주택 정비 등 주택 정비, 담장·축대 정비, 소방도로 확충 등 안전시설 정비, 재래식 화장실 개선, 상·하수도 정비 등이 대부분이다.


또 노인 돌봄, 건강관리 프로그램 등 주민공동체 활성화 사업, 역량강화 사업 등도 지원한다.

도시는 4년, 농어촌 지역은 3년간 사업을 추진하며, 국비 지원은 도시는 곳당 약 30억원(도시 쪽방촌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임대주택 조성시는 최대 70억원까지 지원), 농어촌 지역은 약 15억원이다. 선정된 대상지들은 주로 시·군 접경지의 낙후된 농어촌 마을, 도시 쪽방촌·달동네 등 경제성장 혜택에서 소외돼 도심과 생활격차가 큰 마을들이다. 


사업기간 동안 주거여건 개선과 생활인프라 확충뿐 아니라, 문화·복지·일자리사업 등 각종 프로그램도 지원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농어촌형으로 예천군 선2리, 영양군 기포리, 의성군 안정1리, 의성군 외정2리, 울진군 나곡4리, 안동시대두서리, 봉화군 임기2리, 군위군 위성2리, 영양군 산해2리, 고령군 오사1리, 청송군 화목1리, 영덕군 소월리, 문경시 성유1리, 군위군 석산리 등이다. 도시형으로는 청도, 봉화, 예천군이 선정됐다.


배용수 경북도 건설도시국장은 “사업대상지 발굴부터 평가단계까지 시군과 협업해 괄목할만한 실적을 냈다”며 “앞으로 관련 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지역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