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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의회-한예종 총장, 석관동 지역발전 방향 논의

산경일보 2020. 8. 25. 13:25

 

▲ 성북구의회-한예종 총장, 석관동 지역발전 방향 논의.

 

서울 성북구의회는 지난 19일 구의회 의장실에서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김봉렬 총장과 ‘성북·한예종 지키기 추진위원회’김덕현·이용인 공동대표 등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예종과 석관동 지역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김일영 의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지난 5월 문화체육관광부의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과 확충 방안 연구’용역을 시작으로 한예종 이전이 본격화될 것이 전망됨에 따라 오랜 기간 동안 한예종과 함께한 지역사회 및 주민들의 우려를 전하고 현재 지역사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 자리에서 한예종 김봉렬 총장은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는 의릉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돼 국제적인 약속으로 2022년까지 캠퍼스의 2/3를 철수해야 하고, 학생들은 캠퍼스 지방 이전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석관동 캠퍼스 인근에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관계 기관에 제안했었다”고 말했으며 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덕현·이용인)는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의 이전은 지역 상권의 붕괴, 지역의 슬럼화 등 지역적의 낙후를 가속화시켜 앞으로의 석관동의 사회적인 지역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고, 서울시 균형 발전과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균형 발전을 위해서 한예종 석관동 캠퍼스는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일영 의장은 “지난 7월에 기동민 국회의원이 한예종 이전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취지로 진행되고 있던 ‘한예종 캠퍼스 기본구상 및 확충 방안 연구’용역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문체부와 문화재청이 협의해 ‘의릉-한예종-지역사회의 상생’을 연구용역 과업지시서의 목표와 방향으로 재설정을 촉구하는 의견서를 전달 바 있고, 이승로 성북구청장도 성북구와 한예종,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을 진행하는 등 다방면으로 검토하여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성북구의회도 의회 차원에서 주민과 성북구, 서울시, 정부와 함께 협력하여 지역과 한예종의 상생을 위한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