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가 시작 된지가 어언 30여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의회 사무국 직원들은 의회직 공무원이 아닌 구청장이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인사제도는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의회는 독립된 기관으로서 의회사무국 직원들도 당연히 의회직으로 구의회 의장권한으로 인사를 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각 구마다 5-10개동씩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주민자치회도 내년에는 전면적으로 실시한다고 합니다.
주민세로 독립된 운영을 한다고 하지만 이 또한 제대로 운영이 될지 벌써부터 사무실과 회의실을 요구하는 자치구가 있고 이로 인한 예산문제 등 또 다른 부작용이 대두될 것이 뻔히 보이고 있어 주민자치회가 순탄하게 굴러갈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성북구의회 6, 7, 8대 내리 3선을 하고 제8대 후반기 부의장에 선출된 진선아 의원은 앞으로 지향해야할 구의회의 운영방향과 3선 의원으로 그동안의 의정활동에 관한 전반적인 의견을 들어 보았다.
우선 부의장님으로 선출되신 소감과 제8대 후반기 의회를 어떻게 이끌어 나가실지에 대해 생각하고 계신 점이 있다면
먼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신 선배 동료의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 장기화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 부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역발전과 주민들의 복리증진, 의회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라는 큰 뜻으로 여기고 후반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남은 임기동안 부의장으로서 의장을 잘 보좌하고 의회의 주요정책을 결정하거나 운영함에 있어서 민주적인 절차를 중시하고 의원들간 소통과 교류를 통해 성북구의회의 올바른 방향을 정립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 하는 부의장이 되겠습니다.
부의장으로서 바라보는 바람직한 이상형의 의정상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구의원은 구민의 대표자로서 지역 현장의 애로사항과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올바른 해결책을 제시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자리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과 소신을 지키면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의정활동에 필요한 전문성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의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야 하며, 지역발전과 구민의 복리증진이라는 대의 앞에서는 여야를 가리지 않고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포용력과 화합을 중요시하는 의정활동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의회가 기본적으로 하시는 임무는 집행부의 예산심의와 행정사무감사라고 생각하는데 부의장님이 의정활동을 하시는 동안 이 모든 것을 충실히 하셨다고 생각하시는지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는 집행부의 자의적인 정책결정을 견제하고 예산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재정운영을 이룰 수 있도록 예산집행의 적정성과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는지 등을 조사하는 과정입니다. 지방의회 권한중 제일 중요한 권한이며 주민대표인 구의원 본연의 역할이므로 당연히 충실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예산안 심사와 행정사무감사는 10여년이 넘게 구의원을 하면서 제일 중점을 두고 노력해 온 분야로 특히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집행부의 주요정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지역주민의 의견을 듣는 등 사전 준비 작업이 세심하게 이루어질수록 집행부가 제시한 정책의 당초 목적과 과정, 결과를 좀더 효율적으로 점검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의장님께서 의정활동을 하시면서 이것만은 잘 했다고 생각하시는 점과 아쉬웠던 점이 있었다면
무엇보다 주민들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조례를 발의한 것으로 최근 자전거 이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구민의 안전과 불의의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성북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중 자전거 보험 가입 규정을 신설했습니다.
또한 성북구 보조금 지원 표지판 설치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서 구에서 보조금을 지원한 시설 또는 단체에 보조금 지원 표지판을 설치해서 구민들의 시설에 대한 공공활용도를 높이고 보조금의 투명하고 공정한 집행이 이루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지역구인 장위동의 경우 2005년 뉴타운 지정 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됨에 따라 정비 해제지역이 생겼다. 해제지역인 장위13구역의 경우 도시재생을 위해 많은 예산이 투입됐으나 주민들은 전혀 체감할 수 없었고. 당시 기반시설이나 특이한 사항이 없는 상황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도시재생 사업인 만큼 다양한 형태로 시간과 예산을 편성해서 먼 미래를 내다볼 수 있는 도시재생사업이 이루어지길 바랐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또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면서 늘 아쉬웠던 부분이 집행부의 사업수행방식이었다. 적법한 절차에 의거해서 사업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업의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총괄 관리하는 총괄부서, 실제 사업을 수행하는 사업부서, 예산을 집행하고 계약을 추진하는 회계부서와 그 외에도 협력이 필요한 관련부서 들이 유동적으로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서 운영하는 방식을 집행부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부의장으로서 의원님들에게 당부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의회의 수준과 위상은 의원들의 역량과 전문성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남은 기간 동안 조례 제·개정등 입법활동과 행정사무감사, 예산안 심의는 물론 앞으로 다가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과 의원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자는 말씀 드립니다.
또한 우리 의원들을 선택해준 구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의원간 소통과 화합에 기반을 둔 의정활동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코로나 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안전을 위해서 여야 구분 없이 마음을 모아주시기를 당부 드립니다.
부의장님께서 구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존경하는 성북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는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감염병으로 인해 한시도 긴장을 늦출수 없었던 한 해였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중심을 잃지 않고 집행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사업과 행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함으로서 의회 본연의 역할에 내실을 기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의원들이 더욱더 지역현장을 세심하게 살피고 방역활동에 솔선수범 하는 등 무엇보다 중요한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앞으로도 구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애정과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리며 남은 한 해 더욱 힘내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언론에 바라는 것과 조언을 말씀해 주신다면
요즘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넘쳐나는 정보와 뉴스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주민들과 현장 곳곳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현장감 있는 생생한 뉴스로 주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소통하는 지역언론의 역할이 더욱 커진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주민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는 지방의회가 될 수 있도록 엄정하고 공정한, 객관적인 시각을 가진 언론의 역할을 기대하며,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정론직필(正論直筆)로 신뢰받는 메신저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기 바랍니다.
'기고문 > 특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주시 '전주한옥마을 중심' 전주 문화관광지도 확 넓혀진다 (0) | 2020.12.13 |
---|---|
용인시, 올해 정부기관 4곳 유치 (0) | 2020.12.10 |
의왕시 이모저모 (0) | 2020.12.08 |
완도군 이모저모 (0) | 2020.12.07 |
영등포구의회 상임위별 현장방문 및 강북구의회 위원회별 강평 실시 (0) | 2020.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