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낭만항구’ 목포시의 오늘

산경일보 2021. 5. 17. 16:39

▲ 김종식 목포시장.

목포시, 미디어마케팅으로 더 넓은 세상에 나간다

 

- 전국 최초 전담팀 신설...드라마, 예능·교양프로그램 촬영지로 선호

 

‘도도솔솔라라솔’, ‘꼰대인턴’.

 

목포에서 지난해 촬영했던 드라마다. ‘도도솔솔라라솔’은 목포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보리마당에 설치된 세트장 등 상당 분량을 목포에서 촬영했다. ‘꼰대인턴’은 목포에서 일부가 촬영됐는데 외달도가 당시 포털사이트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크게 주목받았다.

 

드라마 뿐만 아니라 ‘불타는 청춘’, ‘배틀트립’, ‘신상출시 편스토랑’, ‘한국인의 밥상’, ‘안싸우면 다행이야’ 등 인기 예능ㆍ교양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목포는 지난해 수차례 소개됐다.

 

지난해 10월 13일 게재된 ‘필 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목포편이 11일 현재 4818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전세계 최대 온라인 매체인 유튜브를 통해 해외로도 이름을 널리 알렸다.

 

▲ 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 장면.

이처럼 미디어에서 노출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목포, 특히 관광에서의 존재감이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민선7기 출범 이후 목포시가 두각을 나타내는 분야 중 하나로 미디어마케팅이 꼽히는 이유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미디어를 통해 목포를 더 잘 알게 됐다는 관광객의 이야기를 많이 접한다. 미디어에서 목포가 자주 나와서 좋고, 앞으로도 자주 나오게 해달라는 시민들의 요청도 많이 받는다”고 말했다.

 

목포가 미디어로부터 촬영지로서 주목받는 이유는 시가 객체가 아닌 주체의 자세로 접근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미디어에 대한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기 위해 미디어마케팅 관련 업무를 일원화하고, 특화하기로 결정했다. 전담팀이 부재한 상황에서 촬영을 지원하는 경우에는 부서간 협조에 시간이 소요되고, 진행 속도가 지체된다는 것이 배경이었다. 

 

이와 함께 목포의 브랜드 가치, 특히 관광을 전략적으로 홍보해야 한다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이유였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시는 2019년 1월 전국 최초로 미디어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전담팀은 촬영 지원 요청을 원스톱으로 해결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 편의를 제공하는 1차적 업무에서 머무르지 않고 능동적이고 전방위적으로 프로그램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런 노력을 통해 지난해 시는 방송ㆍ영화 52건 등 다양한 매체에서 123건의 홍보 실적을 거뒀다. 목포의 성과는 홍보 전문가로부터도 인정받아 시는 한국광고홍보학회에서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0 대한민국 광역 및 지방자치단체 공공 홍보대상’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목포는 대한민국 4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인지도와 호감을 높여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방송콘텐츠가 한류를 일으키며 전세계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점까지 고려하면 시에 미디어마케팅이 갖는 의미는 특별하다.

 

또한 코로나로 인해 관광이 위축돼 있지만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물밑작업, 특히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나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미디어마케팅의 중요성은 높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미래전략산업인 관광을 관광거점도시사업을 통해 육성하는 전략에서 미디어마케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면서 “좋은 상품도 널리 알려야 하는 것처럼 목포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매력도 더 넓고, 더 깊게 알려가겠다”고 강조했다.

 


목포시, 문화도시 조성 행정협의체 개최

 

- 기반구축·문화관광·시민사회·도시법률 등 종합적 방안 모색

 

▲ 행정협의체 개최식 모습.

목포시가 지난 13일 목포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공유하고, 협업 구조를 마련하기 위해 ‘문화도시 조성 행정협의체’를 개최했다.

 

이날 시는 김항집 광주대 교수를 초빙해 ‘융복합적 창조 문화도시를 통한 도시혁신’이라는 주제 강연을 통해 문화도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행정협의체는 관광, 도시재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문화도시 사업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사업을 연계·조정하기 위해 기반구축·문화관광·시민사회·도시법률 등 4개 분야에 26과 48팀으로 구성됐다.

기반구축 분야는 예산을 지원하고, 문화관광 분야는 주민주도형 생활문화 활성화 방안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시민사회 분야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사업을 발굴하고, 도시법률 분야는 지역 내 문화시설 확충과 신규 콘텐츠 발굴을 추진한다.

 

협의체는 도시재생뉴딜사업, 관광거점도시사업 등 기존에 추진 중인 사업과의 연계사업을 발굴해 문화도시 조성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예술, 도시개발, 시민주도 문화사업 등 여러 분야 사업 간의 유기적 협력체계로 문화생태계를 구축해 문화가 흘러넘치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5.18민주화운동 사진전 개최

 

- 5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당시 상황 전시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이 오는 5월 21일부터 6월 30일까지 ‘5월, 그 때 우리는’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이 담긴 사진들을 전시하고 광주 뿐만 아니라 전남 곳곳에서 한마음으로 투쟁했던 그 때의 모습을 전시한다.

 

사진은 1980년 5월 민주화운동 당시 전남매일신문 기자였던 나경택씨가 제공했으며, 목포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곽재구 이사장, 목포시민 정영형씨도 도움을 줬다.

 

기념관 관계자는 “지금의 민주주의가 있기까지 광주와 전남의 희생과 노력이 있었음을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민주주의를 위해 평생을 바친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되새길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