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경일보] 영주 식치원‚ 이석간경험방 식체험 시작

선비사상과 음식문화 보급 위해

▲ 장욱현 영주시장과 이중호 시의회 의장이 식치원 시범운영을 점검하고 있다.

경북 영주시 영주동에 위치한 전통‧향토음식체험교육관 요선재가 ‘식치원’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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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에 따르면 ‘식치원’은 선비의 고장 영주의 의·식·주의 문화를 포괄하고 선비사상과 음식문화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한달 간 시험운영을 마치고, 영주선비전통음식연구원이 위탁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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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치원은 밥이나 죽의 형태를 살려 우리 선조들의 식생활과 전통의학을 연관 지어 경험에서 나온 ‘이석간경험방’과 조선시대 최초의 국립 의약소의 제민루를 하나로 콘텐츠화해 경북 선비음식의 근원을 찿고자 하는 영주 식문화의 첫걸음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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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치(食治)는 조선시대 왕실을 중심으로 한 궁중음식의 식료찬요에서 찾을 수 있으며, 조선 왕실의 식치가 백성의 식치로 보급된 계기가 바로, 제민루에서 제민사상을 펼쳤던 유의 이석간의 경험방에서 그 근간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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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중심으로 한 조선시대 음식의 재현이 이루어지고 있는 이때에 ‘이석간경험방’을 중심으로 한 영주의 ‘식치’는 단순히 음식을 재현하는 음식복원의 차원을 넘어, 사람의 마음과 몸을 다스리는 음식의 식치로 그 의미를 더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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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치원은 영주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령별, 성별, 체질별로 54가지의 죽과 밥의 메뉴로, 식재료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관계로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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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시 관계자는 “향후 대한한의학연구소, 경인교대 등과 교류협력을 통해 식치콘텐츠 기반을 조성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식치아카데미를 열어 음식문화해설사 양성과 경험방연구회를 통한 인력양성 등 한발 앞서가는 음식행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