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6일~7일 문화 공감을 통해 관객과 소통
경기아트센터는 12월 6일과 7일 경기도무용단의 '세종'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 무대에 올린다. '세종'은 조선 최고의 휴머니스트 세종과 그의 가장 큰 업적인 ‘한글’의 창제 과정을 드라마 춤으로 구성하였다.
이번 작품은 세종과 세종의 사람들이라 할 수 있는 최만리, 정인지, 박팽년 그리고 겸양의 행보로 한발 물러서며 세종을 지지해 준 동반자 ‘소헌왕후’와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서사를 본격적으로 구조화하고, 세종의 손자 예종의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작품을 구성한다. 특히 이번 기획은 관객들이 넌버벌 장르인 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독성을 확장하였다.
1인칭 시점인만큼 예종의 시간 여행을 통해 장면이 가시화되며, 3막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에서 3막의 내용 그리고 에필로그로 이어지는 구성은 과거에서 현대로 이어지며 시대 구성의 짜임새를 달리한다. ‘전환’과 ‘변화’의 묘를 살려 관객의 흥미 유발에 적절하도록 작품을 전개하고 있다.
세종대왕의 천장(遷葬)을 주관한 예종의 시대와 백성에 대한 사랑으로 성군(聖君)의 도를 다한 세종의 시대, 그리고 인본의 극치로 세종과 그의 사람들이 만든 한글 자모를 글자춤으로 구성하였다. ‘한글 자모의 춤’에서는 인체 예술의 조형성과 구성미를 한껏 발휘할 것이다. 또한 관객과의 소통을 위해 작품 구성에 현대를 포함함으로써 관객이 관람 이상의 감성적 참여를 할 수 있도록 안배하고 있다.
세종에 김용범, 소헌왕후에 박지유, 예종 정준용, 최만리에 김상열, 정인지에 박영일, 박팽년에 이진택 등 세종과 그의 사람들이 함께 펼치는 춤의 대서사는 개성 있는 춤꾼들의 역량을 확인할 수 있고, 또 관객들은 표현의 다채로움을 통해 감동적으로 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경기도무용단 김경숙 예술감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김성진 예술감독의 예술적 교감과 예술 융합의 의지는 겨울, 관객들의 오감을 더욱 풍성하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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