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공간, 테스트베드 오픈키친 등 시설 갖춰
육류 생산보다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식물성 대체식품(대체육), 개인 맞춤형 식단을 추천해주는 AI 기술 등 ‘푸드테크’가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시가 미래먹거리이자 고부가가치산업인 푸드테크 분야 청년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서울시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의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술개발부터 공간지원, 투자유치, 판로개척과 해외진출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기업을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문을 연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영등포구)과 연결된 청년안심주택 내에 위치한다. 총면적 466㎡(약 140평) 규모로 입주기업 ‘사무공간’과 ‘회의실’을 비롯해 제품·서비스 테스트베드이자 라이브방송 시설을 갖춘 ‘오픈 키친’, 각종 행사 진행이 가능한 ‘오픈 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의 첫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은 총 20개사(입주 10, 비입주 10). 대체식품·기능식제품 등 신(新)식품 개발기업, 근육질환개선 건강기능식 개발기업, 개인맞춤형 식단 제공 서비스기업 등 다양하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9월~10월 대표자 연령이 19세~39세 청년으로 제품·서비스 보유 창업 기업 중 고도화가 필요한 기업을 모집했다.
선발된 20개의 스타트업은 2026년 2월까지 제품·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초기사업자금 지원부터 법률·기술 등 전문가 멘토링,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및 투자유치 지원 등 기업 성장에 필요한 전반적인 액셀러레이팅을 받게 된다.
본격적인 지원에 앞선 지난 11월, 시는 선발기업에 대한 진단과 초기사업비 100만원을 지원했다.
향후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와 지난 2022년부터 운영 중인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광진구 소재)’간 공간·프로그램 연계, 네트워킹 활성화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센터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발전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사회공헌에도 적극 참여해 선순환 구조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2년 문을 연 청년 쿡 비즈니스센터(광진구)는 식품제조업 분야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전문 보육 기관이다. 2023년 총 21개 기업을 지원해 총매출 111억을 달성하고 9.5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편 서울시는 10일 ‘서울시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 운영 시작을 알리는 개관식이 개최했다. 개관식에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을 비롯해 김지향 서울시의회 의원, 이동수 서울시 미래세대 명예시장, 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 투자사 등이 참석해 센터 개관과 기업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청년쿡 비즈니스센터의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케이터링 등을 준비해 청년쿡 푸드테크 센터와 새로운 시작을 앞둔 기업들을 응원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서울시 청년쿡 푸드테크센터가 미래 고부가치산업이자 미래먹거리인 푸드테크분야 청년 창업가들의 꿈과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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