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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4 대중교통 혁신 성과…시민 삶의 ‘일상 혁명’ 더했다

산경일보 2024. 12. 30. 10:08
대중교통 혁신 추진 총력…획기적 변화·시민위해 더욱 달린 서울교통 1년
무제한 교통혁신 ‘기후동행카드’ 민생 기여, 일상 바꿔…전국 최초·밀리언셀러 기록
자율주행·UAM 미래 교통성과 국제적 인정 ‘동행·창의’ 구현한 대중교통 편의 개선 호평

 

▲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탑승 및 점검 나선 오세훈 서울시장.

2024년은 대중교통 혁신의 해로, 다양한 혁신 정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의 일상 속의 변화를 이끌었다. 특히 시민의 교통 분야는 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는 만큼, 창의·동행·일상혁명의 가치를 담아낸 사업들은 전국최초·세계 선도·밀리언셀러 등 기록적인 성과도 창출했다. 천만 시민을 위해 더욱 달려왔던 서울 교통의 일년을 되돌아본다.

교통 혁신을 대표하는 전국 최초 무제한 대중교통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는 시민들의 생활에 풍요를 더하며 일상 혁명을 이끌어냈다. 1월 27일 출시 이후 70일 만에 누적 판매 100만 장을 돌파하며 올해 서울시민이 가장 사랑하는 1위 정책이 됐다.

무엇보다 가장 큰 변화는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는 시민 누구나 교통비 걱정 없이 지하철, 버스, 따릉이까지 마음껏 타며 이동의 자유를 얻었다는 점이다. 교통복지, 친환경, 경제적 효과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가까운 일상이 변화했다는 점은 가장 괄목할 성과다. ‘무제한’ 교통카드 의미와 함께 문화 혜택, 수도권 확대 등 서비스 확장도 추진되며 앞으로 더욱 기대를 높인다. 한강버스, 자율주행버스 등 신규 교통수단과도 연계해 교통 혁신을 이어갈 예정이다.

대중교통 편의도 크게 향상되며 도약했다. 서울 대중교통 시설 발전은 공동 생활권인 수도권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는 그간 도시철도 계획 등 역점 사업 추진에 집중해왔다. 그 결과 면목선 예타 통과, 우이신설선 연장선 기본계획 승인, 서부선 실시협약(안) 민투심 통과까지 철도 사업 성과가 두드러졌다. 교통 소외지역 발전과 편의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철도 계획 사업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미래 첨단 교통은 국내 교통 환경의 운영 수준을 크게 높인 주요 분야다. 특히 첨단 기술을 약자와 민생을 위해 사용해야 한다는 오세훈 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아 새벽 근로자를 위한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가 탄생했고, 그 결과 모리기념재단의 세계 도시 종합경쟁력지수에서 6위를 기록하는 등 국제적 인정을 받았다.

이미 성공적으로 운행 중인 심야 자율주행버스, 국내 최초로 가장 복잡한 도심인 강남에서 선보인 심야 자율주행택시, 자치구 확대 자율주행버스, 11월 선보인 UAM 비전까지 더해지면서 미래 교통 상용화 시기를 선도하고 있다.

이렇게 서울 교통의 우수성은 세계 무대에서 크게 인정받으며 활발히 벤치마킹 되고 있다. 올해 6월,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처음으로 열린 교통 분야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 '2024 세계대중교통협회 서울회의(UITP Seoul Meetings)', 8월 '몽골 동북아시아 시장포럼(NEAMF)', 9월 '싱가포르 국제교통총회(SITCE)'에서 기후동행카드 성과가 공유됐으며, 특히 비접촉 결제(Tagless) 교통 시스템도 많은 주목을 받았다.

두바이 교통청, 우크라이나 키이우주 등과의 업무협약을 통해서도 혁신적인 서울의 교통정책이 세계에 공유되고 있다.

외신 또한 서울 교통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영국 BBC의 경우 전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를 심층적으로 다뤘고, 독일 방송 프로지벤에서는 “서울 대중교통에서 독일이 배울 점”을 주제로 자율주행버스, 기후동행카드, TOPIS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운영 환경 발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차량 투입 기간을 대폭 단축해 9호선 신규 전동차를 신속하게 운행하고, 행사 등 시기에는 지하철 혼잡 관리를 시행해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용을 돕고 있다. 버스 분야도 수도권 통합환승 및 준공영제 시행 20주년을 맞아 혁신을 추진하고, 당산역 광역환승센터 운영 등 버스 탑승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동행·창의’ 시정 철학을 담은 신규 교통정책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도권 시민들의 출퇴근을 함께하고자 출범한 ‘서울동행버스’는 작년 첫 노선 운행 개시 이후 1년도 되지 않아 10개 노선으로 확대됐고, 어르신·장애인·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맞춤형 교통정보 앱인 ‘서울동행맵’도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며 시민 이동을 동행하고 있다. 창의 행정으로 일상을 밝힌 적색 잔여시간 신호등, 작년 강남역에 이어 올해 12월 청량리 시장에 선보인 맞춤형 횡단보도는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직접 해결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안전한 교통, 보행환경 확보를 위해 안전 정책도 강화됐다. 시청역 인근 교통사고 이후 교통 안전이 사회적 화두로 자리 잡은 만큼, 차량용 방호 울타리 설치 등을 중심으로 한 ‘보행자 안전강화 대책’을 발표했다. 대규모 축제 등 행사 시에는 드론을 활용해 촘촘한 모니터링을 시행하는 등 서울시의 우수한 과학적 교통 관제를 선보이고 있다.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을 더욱 즐겁게 누릴 수 있도록 매력을 더하는 정책들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Fun 디자인을 적용한 ‘해치 버스’ 는 남산과 주요 도심을 방문하는 어린이, 가족, 외국인 등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새로운 명물이 됐다. 두 바퀴 친환경 수단인 자전거 문화 확산을 위해 추진된 자전거 출퇴근 캠페인 등 다양한 이벤트도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세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교통 도시로서 서울시의 대중교통 혁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며 “정책 추진 효과를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다방면의 사업이 적극 추진되고 있는 만큼, 현재와 미래를 잇는 서울 교통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