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진교훈 강서구청장 “더 나은 강서구 만들어가겠다”

산경일보 2025. 1. 8. 16:32
주민의 행복과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균형발전, 안전, 경제, 복지, 교육, 문화를 핵심과제로 구정을 이끌어온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을사년 새해를 맞이하여 지난 7일 구청장실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지난 1년간의 성과와 금년 구정운영 방향을 소상히 밝히면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 주민의 삶을 향상시키고 일자리창출과 취약계층지원에 최선을 다 하면서 을사년 새해는 희망 속에서 도약하는 한해가 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저출산문제에 대해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과 교육시설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교육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진교훈 구청장은 “김포공항 일대를 포함한 도시재생 혁신지구사업을 본격화하고 첨단산업과 경제활력의 중심지로 변화시키겠다”고 한다.

다음은 진교훈 청장의 일문일답이다. /편집자 주
▲ 진교훈 강서구청장, 간담회 인터뷰.

지난 1년여간 주요 성과가 있다면 ?

지난 1년여간은 강서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주민과 함께 발전을 모색한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저는 강서구의 균형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펼쳤고, 여러 성과를 구민 여러분과 함께 이뤄낼 수 있었습니다.

▲ 을사년 새해 시무식 진행하는 진교훈 강서구청장.

첫째,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강서구를 미래 성장 기반이 탄탄한 도시로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둘째, 주민 안전과 주거 환경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강서구는 전국 최초로 전세사기 피해자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해 피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 개선과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습니다. 이 조사는 강서구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전세사기 문제 해결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셋째, 문화 활성화와 주민 참여를 확대했습니다. 강서구의 대표 문화 행사인 ‘허준축제’와 ‘강서 허준런’은 역대 최다 관람객을 기록하며 강서구의 문화적 정체성을 전국에 알렸습니다. 이 행사들은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주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했다는 점에서 특히 큰 성과로 평가됩니다.

넷째, 복지 분야에서도 따뜻한 변화를 이끌어냈습니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 확대와 장애인 시설 개선에 주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구정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 개편과 성과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공유재산 TF팀 운영으로 자원 활용의 효율성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강서구의 행정역량이 10년 연속‘정부합동평가’ 우수구로 선정되고, ‘지방자치경쟁력지수’ 서울 1위, 전국 3위라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강서구민 여러분의 참여와 신뢰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강서구는 앞으로도 주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균형발전과 안전, 복지,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정책을 통해 더 나은 강서구를 만들어가겠습니다.


앞으로 구정운영 방향은 ?

2025년은 강서구가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해가 될 것입니다. 강서구는 균형발전, 안전 강화, 경제 활성화, 복지 확대, 교육과 문화라는 다섯 가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구정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첫째, ‘강서구의 균형발전’을 본격화 하겠습니다. 강서구는 지역 간 격차를 해소하고 조화로운 성장을 이루기 위해 116억 원의 예산을 균형발전 사업에 투자합니다.

둘째,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96억 원을 투자하여 재난 대응 인프라와 생활 안전 시설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셋째, 경제 활력을 높이고 미래 성장을 선도하겠습니다. 강서구의 경제 성장을 구정 운영의 중요한 축으로 삼고 총 22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역 경제활성화를 추진합니다.

넷째, 모두를 포용하는 복지와 건강 도시를 실현하겠습니다. 강서구는 복지 분야에 8,755억 원을 투자하여 주민 누구나 차별 없이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다섯째, 교육과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교육과 문화는 강서구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축입니다. 이를 위해 강서구는 457억 원을 투자해 교육과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

2025년에도 강서구는 주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균형발전, 안전, 경제, 복지, 교육 및 문화라는 다섯 가지 핵심 과제에 구정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강서구는 56만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코엑스 마곡이 개관하고 앞으로 마곡지구개발에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면 ?

▲ 마곡문화거리 준공 기념식 참석한 진교훈 강서구청장.

마곡지구 개발은 2007년부터 시작되어 17년간 진행되어 왔으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그간의 추진현황을 간략히 말씀드리면 산업단지는 209개 기업과 입주 계약하여 LG, 코오롱, 이랜드, 롯데, 넥센 등 175개 기업이 입주하였으며, 주거단지는 17개 단지 중 15개 단지가 입주하였고 2개 단지(10-2, 16단지)는 사업 진행 중으로 2027년까지 입주 예정입니다.

또한, 2019년 5월 개장한 서울식물원은 마곡지구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으며 코엑스마곡, 호텔,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마곡 마이스 복합단지도 올해 말부터 운영 예정입니다.

마곡지구 개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추가적인 개발 계획들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두 가지 프로젝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서울식물원과 연계한 마곡명소화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서울식물원 서측 호수공원 인근 약 2만 7천㎡ 규모의 부지를 문화특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계획입니다.

이 사업은 두 단계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는데, 1단계 사업은 우미건설이 주도하여 실내 동·식물원, 전망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지난 6월에 건축허가가 났고, 2025년 상반기에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2단계 사업도 현재 추진 중에 있으며 문화집회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둘째, 마곡 산업단지 내 유보지 개발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유보지는 마곡 산업단지 전체 면적의 약 10%에 해당하는 7만 5천㎡ 규모로, 미래 산업 및 정책 수요에 대비해 전략적으로 남겨둔 부지입니다.

▲ 코엑스 마곡 개관식 참석한 진교훈 강서구청장.

현재 서울시와 SH공사에서 유보지 활용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이며, 우리 구에서는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 부지가 주민편익시설이나 문화체육시설로 개발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가 개발 계획들을 통해 마곡지구는 첨단산업과 문화, 자연이 어우러진 미래형 도시로 완성될 것입니다.


거리 노점상 실명제를 한다고 하던데 ?

2024년부터 강서구는 지역 내 거리가게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거리가게 실명제’를 도입했습니다. 이 정책은 거리가게 운영 정보를 명확히 하고 불법 매매를 방지하며, 투명하고 공정한 관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이 정책은 주민, 거리가게 운영자, 구의원,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 ‘거리가게 상생정책협의체’를 통해 실행되었습니다. 정책 준비 과정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여 실효성을 높였으며, 실행 단계에서는 전수조사를 통해 지역 내 172개소의 거리가게를 점검했습니다.

전수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기 미영업 상태로 방치된 7개소의 거리가게를 정비하여 주민들에게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였으며, 과태료 부과와 도로점용료 징수 체계를 강화하여 5,270만 원의 세수를 확보했습니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4천만 원 증가한 금액으로, 강서구의 관리 체계가 한층 강화되었음을 보여줍니다.

강서구는 이번 실명제 도입을 통해 노점 승계 및 매매를 원천 차단함과 동시에 거리가게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 환경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앞으로도 신규 노점 관리를 강화하며,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구는 주민 생활 환경과 거리가게 운영자의 생존권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며 지속 가능한 정책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