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서울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휠체어 이용해 장애인 통행 불편 체험

산경일보 2025. 5. 25. 10:24
보장구 착용 이용자 많은 구간부터 현장 점검 시행

 

▲ 장애인 통행 현장 체험 가지는 이필형 동대문구청장.

동대문구는 23일 이필형 구청장과 직원들이 지하철 5호선 장한평역 2번 출구에서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까지 약 400m 구간을 직접 휠체어로 이동하며 불편 사항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해당 구간을 장애인들이 보다 안전하게 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무(無)장애길’로 조성하기 위한 사전 준비로, 장애인들의 일상 속 불편을 직접 살피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휠체어 등 보장구를 착용한 이용자들로부터 장한평역에서 센터까지의 보행로가 ‘단절된 보도’, ‘파손된 보도블록’, ‘상가 차량 진입을 위한 경사 도로’로 인해 이동하기 불편하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실태 파악을 위해 현장 체험을 진행한 것이다.

이필형 구청장은 “직접 휠체어를 타고 이동해보니 장애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불편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실감했다”라며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안전을 위해 통행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새날동대문장애인자립생활센터(장안동)’는 장애인들의 활동·근로·자립생활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한 달에 1천여 명의 장애인들이 이곳을 방문한다. 이들 중 60% 이상이 휠체어 등 보장구를 이용하며. 보행이 가능한 발달장애인들 역시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5월 23일 현재 서울 동대문구 등록 장애인 수는 1만 507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