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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일보]편안한 여행의 쉼터 담양군 '관광명소' 추천

산경일보 2019. 2. 17. 17:35





대담미술관ㅣ문의 (061) 381-0081


대담미술관(전남 담양군 담양읍 언골길 5-4)은 ‘함께 느껴요 Eco Life’ 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바탕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문화적 혜택에 소외받은 지역작가들에게 국제무대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의 특색을 띤 독자성 있는 작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고 있으며, 앞으로 국제현대미술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국제적인 전시를 기획하고 국제교류에 힘쓸 계획이다. 


’세계를 담양으로...담양은 세계로’의 미술관 운영 설립정신에 맞춰 가장 지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임을 알릴 수 있도록 지역주민들에게 문화 향유의 혜택을 누리는 데에 일조하고 있으며, 자연, 사람, 문화, 예술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예술적 감동과 문화적 공간이 피어나는 담양을 대표하는 명소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브사랑농원ㅣ문의 (061)381-0635


‘허브사랑’은 허브와 관련한 모든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이 지역의 유일한 전문매장이 들어서 있으며 샵 내부로 들어서면 온통 향으로 가득한 진정한 허브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허브찜질방에 들어서면 맨 먼저 옷을 갈아입고 족욕을 시작한다. 

43℃~45℃의 뜨거운 물 속에 발을 10여분 담그고 있으면 마음씨 착하게 생긴 아저씨로부터 아로마 오일로 목과 어깨를 가볍게 마사지 받을 수 있다. (참고: 족욕통의 물이 흔들리면 매우 뜨거우니 물이 흔들리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


허브차 종류인 케모마일, 페퍼민트, 로즈마리, 세 종류의 차가 따끈하게 데워진 채 상시 대기하며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족욕을 하는 중에 마시는 한 잔의 허브차는 피로에 지친 현대인에게 여유로움을 제공하고 심신의 피로를 풀어준다. 족욕이 끝난 후 바로 옆에 마련된 허브차를 들고 찜질방에 들어서면 자리에 앉기가 무섭게 땀이 비 오듯 쏟아진다. (참고: 허브차를 마시는 비용은 따로 받지 않으니 최대한 많이 마시는 게 좋다)


한 차례 땀을 흘리고 난 후 2층에 마련된 휴게실에서 잠시 쉬면서 담소도 나누고 그윽한 허브 향과 함께 또 다른 허브차를 마시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를 말끔히 날려 버릴 수 있다는 허브사랑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허브찜질방은 배출된 땀의 대부분은 노폐물이며 열량손실이 최소화로 찜질을 하고 난 후 지치는 현상이 거의 없으며 17개의 환기 구멍이 있어 답답한 느낌을 전혀 받지 않고 쾌적한 상태에서 찜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마을 탐방


슬로시티 탐방ㅣ약 8km


창평면사무소↔(0.2km)↔고재선가옥↔(0.05km)↔한옥민박↔(0.4km)↔남극루↔(3km)↔상월정↔(3.8km)↔고정주가옥↔(0.2km)↔고재욱가옥↔(0.3km)↔ 창평시장


좁은 골목의 돌담장길을 따라 느리게 걷다 보면 타임머신을 타고 16C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받는다. 낮지도 높지도 않은 적당한 높이의 돌담 위로 담쟁이덩굴이 뻗어 있어 혼자 걸어도 심심하지 않다. 


돌과 흙을 켜켜이 쌓은 담장이 마을을 따라 3km가 넘게 이어지는데 세월의 흐름을 이기지 못해 허물어진 곳이 있어 새롭게 보수한 담장도 있다.

삼지천 마을의 담장에는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이곳의 가옥들은 16C 초에 형성돼서 전통과 근대기의 건축양식이 결합해서 다른 가옥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 있다. 

고가들과 돌담을 따라 걷다 보면 ‘쌀엿’이라고 손으로 대충 쓴 푯말이 달린 대문을 볼 수 있는데 이곳의 쌀엿은 생강과 조청을 섞어 밤새 푹 끓여 만드는데 하루가 꼬박 걸리는 힘든 과정을 거쳐 손으로 직접 만들어 ‘입에 붙지 않는 엿’으로 유명하며 100% 국내산 쌀을 사용한다. 


또한, 찹쌀을 삭혀 가루를 내고 다시 찐 다음 공기가 골고루 배도록 공이로 쳐서 만드는 한과는 정직하고 투박한 손맛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대나무골 테마공원ㅣ이용예약 연중 (061) 383-9291


울창한 대나무숲에 삼면이 둘러싸여 있는 대나무골 테마공원(담양군 금성면 비내동길 148)은 대나무숲길, 소나무숲길, 잔디운동장, 대나무갤러리, 전설의 고향 세트장, 바람개비언덕, 정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 청풍명월, 드라마 각시탈, 여름향기, 전설의 고향 등 그 외 많은 영화와 CF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담양호


용추봉과 추월산 사이에서 흐르는 물이 바로 아래 담양호를 이룬다. 76년 9월에 축조된 호수로써 제방길이 316m, 높이 46m, 만수면적 405ha에 저수량 6670만톤이 담양평야 4245ha의 농토를 적셔주는 농업용수원으로 영산강의 시원(용소)이기도 하다. 


담양호를 중심으로 추월산 국민관광단지와 가마골 청소년야영장, 금성산성 등이 감싸고 있어 담양 제1의 관광지이다. 


또한 산허리를 뚫은 터널을 통하는 신간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어 주변 모두가 도시민의 쉼터로 사랑받고 있다. 담양댐 근처에는 애틋한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고구마 모양의 애기바위가 있다. 옛날 금성면에 6대 독자를 둔 금부자 부부가 살았는데 후손을 많이 보는 것이 소원이어서 1년사이에 며느리를 여섯명이나 갈아 들였다. 


그런데 여섯 며느리가 모두 말이 많아 그 때문에 삼신을 쫓아 애를 못낳는다는 신령의 말을 듣고 일곱번째 며느리에게는 말조심을 시켰는데 과연 1년 안에 태기가 있어 아이를 낳게 됐다. 이즈음 새며느리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날이 밝거든 자기를 찾아오되 신령인 자기를 만나기 전까지는 절대로 입을 열지 말라고 당부를 했다. 


다음날 며느리는 산신제당이 있는 철마단을 찾아 나섰는데 산등성이에 이르렀을 때 집채만한 바위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그만 “워메? 바우가 걸어 온다냐”고 말하고 말았다. 


순간 바위는 걸음을 멈추며 며느리를 깔고 앉아버렸다. 그 뒤 후세 사람들은 이 바위를 “애기바위”라 불리게 됐고, 이 지역 여자들은 말조심하며 살아가게 됐다고 한다. 


금성산 자락을 휘감은 담양호의 맑고 시원한 물에서 서식하는 빙어는 전국의 어느 빙어와도 비교할 수 없는 상큼한 맛을 자랑한다. 겨우내 묵은 음식에 물릴 미식가들에게 상큼한 입맛을 되살려 주는 빙어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산란 후 물위에서 모습을 감추는 겨울 손님이다. 


보통 12월부터 4월 초순이 빙어맛이 최고인데 한겨울 눈덮인 담양호에 얼음구멍을 파고 낚시를 해 고추장에 찍어먹는 맛과 빙어튀김의 바삭바삭 한 맛은 그 어느 것과 비교할 수 없이 일품이다. 


바라보고 있으면 시원스레 가슴을 씻어내리는 담양호로 가자. 구경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담양호와 담양호를 둘러싼 아름다운 수채화 안에서 지금 가족과, 친구와, 연인과 함께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