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형식 담양군수.
군정 전반에 문화예술 접목시켜 '담양의 경쟁력' 높일 것
최형식 담양군수가 17일 담양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 취임 1주년 출입기자와의 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간담회는 담양군 출입기자와 군 간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의 정책 방향, 주진 중인 주요 현안사항 설명과 기자들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최 군수는 먼저 민선 7기 1년을 ‘소득 4만 불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조성’이라는 군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한 해로 평가하며, “담양의 지도를 바꾸는 첨단문화복합단지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메타프로방스도 정상화 이후 조성에 탄력을 받아 완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말했다.
▲ 언론인과의 간담회.
이어 ▲자치단체의 정책 단절을 방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의 연계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민이 발의하는 지속가능한 정책 조례 ▲잠재력 있는 발전 예정지에 난개발을 방지하고 타당성, 중장기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용역 검토 ▲주민의 환경권과 수용성을 확보하기 위해 환경위해시설 인허가 시 주민의 의견수렴을 의무화하도록 하는 조례 등 주민이 참여하고 직접 느낄 수 있는 관련 조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자와의 질의응답 중 규제 완화의 흐름 속 규제를 너무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담양의 강점인 청정한 자연과 문화, 그리고 주민의 환경권을 해치는 문제만 아니라면 규제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며 “지속가능한 담양의 미래를 위해서는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 군수는 질의응답을 마무리하며 “올해는 민선 7기를 본격적으로 열어가는 해로서 군정 전반에 문화예술을 접목시켜 담양의 경쟁력을 높이고 자치와 혁신을 군정의 핵심가치로 삼아 시대를 이끌어가는 혁신형 지방정부를 구현하겠다”며 “당장의 성과만 보지 않고 담양의 미래를 염두에 두고 모든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원한 여름 보내러 담양명품명소로 떠나요(7~8월 추천)
7월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 '메타세쿼이아길'
대나무숲 외에도 메타세쿼이아라는 가로수가 심어져 있어서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을 만들고 있다. 멀리서 보면 옹기종기 줄을 서서 모여 앉은 요정들 같기도 하고 장난감 나라의 꼬마열차 같기도 하다.
길 가운데에서 쳐다보면 영락없는 영국 근위병들이 사열하는 모습이다. 질서정연하게 사열하면서 외지인들에게 손을 흔들어준다.
▲ 메타세쿼이아길
메타세쿼이아(Metasequoia) 가로수길은 1972년 담양군(제19대, 김기회 군수)에서 국도 24호선, 군청~금성면 원율삼거리 5km 구간에 5년생 1300본을 식재해서 조성한 길이다.
당시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군비를 확보해서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이후 담양읍과 각 면으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에 지속적으로 식재관리해서 담양의 아름다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됐다.
이 길을 가다 보면 이국적인 풍경에 심취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남도의 길목으로 빠져들고 만다. 초록빛 동굴을 통과하다 보면 이곳을 왜 ‘꿈의 드라이브코스’라 부르는지 실감하게 될 것이다. 무려 8.5 k m에 이르는 국도변 양쪽에 자리 잡은 10~20m에 이르는 아름드리나무들이 저마다 짙푸른 가지를 뻗치고 있어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묶어둔다.
이 길은 푸른 녹음이 한껏 자태를 뽐내는 여름이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다. 잠깐 차를 세우고 걷노라면 메타세쿼이아나무에서 뿜어져 나오는 특유의 향기에 매료되어 꼭 삼림욕장에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된다.
너무나 매혹적인 길이라 자동차를 타고 빠르게 지나쳐 버리기엔 왠지 아쉬움이 남는 길이다. 자전거를 빌려서 하이킹을 한다면 메타세쿼이아 길의 참모습을 누리기에 더없이 좋지 않을까 싶다.
오래전 고속도로 개발계획이 발표됐을 때 이 도로가 사라질 위험에 처한 적이 있지만 많은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가 비켜날 만큼 세인들에게 중요한 곳으로 인식된 곳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영화 초반에 택시기사 민우(김상경)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사이로 쏟아지는 눈부신 햇살에 행복해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8월 여행지 가마골 생태공원
담양군 용면 용연리 소재 용추산(해발 523m)을 중심으로 사방 4km 주변을 가마골이라고 부르는데, 여러개의 깊은 계곡과 폭포, 기암괴석이 수려한 경관을 이루고 있어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산강의 시원으로 유명한 용소가 있고 1986년부터 관광지로 지정, 개발되어 관광객을 위한 각종 볼거리, 편의시설, 운동시설, 등산로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
‧ 가마골의 전설
옛날 담양 고을에 어떤 부사가 부임했다. 그는 풍류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는데, 가마골 풍경이 너무 아름답다고 해서 이곳 경치를 구경하고자 관속들에게 예고령을 내리고 그날 밤 잠을 자는데 꿈에 백발선인이 나타나 내일은 내가 승천하는 날이니 오지 말라고 간곡히 부탁하고 사라졌다.
그러나 부사는 신령의 말을 저버리고 이튿날 예정대로 가마골로 행차했다. 어느 못에 이르러 그 비경에 감탄하고 있는데 갑자기 그 못의 물이 부글부글 소용돌이치고 주위에는 짙은 안개가 피어오르더니 황룡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황룡은 다 오르지 못하고 그 부근 계곡으로 떨어져 피를 토하며 죽었다. 이를 본 부사도 기절해서 회생하지 못하고 죽었다.
그 뒤 사람들은 용이 솟은 못을 “용소”라고 하고 용이 피를 토하고 죽은 계곡을 “피잿골”, 그리고 그 일대 계곡을 그릇을 굽는 가마터가 많다고 해서 “가마곡”이라 불렀는데 세월이 흐르면서 “가마곡”이 “가마골”로 변해서 불렸다고 전해온다.
‧ 향토수목과 야생화 5만여본 식재
야영시설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소나무림과, 식생관찰지 및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서 배롱나무, 산딸나무, 산수유, 대나무, 차나무 등 우리나라 고유의 향토수목 50여종과 원추리, 비비추, 맹문동 앵초 등 야생화 30 여종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다. 잔디밭, 연못, 산책로, 쉼터도 조성되어 있다.
‧ 시간대별로 다양하고 특색있는 등산로
짧게는 30분 코스에서부터 길게는 4시간 코스까지 상황과 형편에 따라 다양하게 등산을 즐길 수 있다. 가마골 최고봉인 치재산(591m)에 오르면 추월산 너머로 담양읍까지 조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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