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광진구, 강동구와의 화합의 장 제3회 '광진교 페스티벌' 공동 개최

산경일보 2019. 9. 1. 16:12


▲ 김선갑 광진구청장.


광진·강동구민 각각 250여명이 참여, 기지시 줄다리 하이라이트!


“일 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게 된다는 견우직녀 설화처럼”


광진와 강동구가 주민 간 화합을 도모하고 문화를 나누기 위해 지난달 31일 광진교 다리 위에서‘2019 제3회 광진교 페스티벌’을 공동으로 개최했다. 축제는 일 년에 한 번 오작교에서 만나게 된다는 견우직녀 설화처럼 ‘광진교’하나로 인접해 있는 광진구민과 강동구민이 광진교에서 만나 정을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축제는 오후 3시 메인무대에서 광진청소년수련관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강동구 청소년들이 준비한 ‘청소년 페스티벌’이 열리며 시작을 알렸다. 이와 함께 광진교 양쪽에서는 버스킹 및 퍼포먼스 공연이 진행되고,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인조잔디와 그늘막 등 쉴 수 있는 공간이 제공됐다.

 


▲ 개막을 알리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오른쪽)과 이정훈 강동구청장(왼쪽).


또 지역 사회적경제기업, 플리마켓 업체 등이 참여한 판매부스와 푸드트럭존이 준비되고, 페이스페인팅과 연날리기 등 체험 부스도 마련돼 즐거움을 더했다. 축제에 참여한 김미희 씨(구의3동, 31살)는 “다리 위에서 열리는 축제는 처음 봐서 색다르다”며 “다리 하나를 두고 이웃으로 지내고 있는 강동구민들과 축제를 통해 만날 수 있어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인‘기지시 줄다리기’는 저녁 6시부터 광진 ․ 강동 구청장의 인솔하에 줄다리기 줄을 메인무대로 이동하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광진 ․ 강동구민 5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광진교 다리 위에서 열린‘광진교 페스티벌’에서 줄을 옮기고 있는 김선갑 광진구청과 주민들.


줄다리기 줄은 총 길이 40m로 굵은 원줄과 사람이 당길 수 있는 줄기 모양의 곁줄로 구성됐으며, 줄다리기를 통해 두 구민들 간의 화합을 도모했다. 이어서 마술사 정슬기의 퍼포먼스 마술 공연과 홍경민, 걸그룹 베베식스의 초청 무대가 마련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또한 행사 당일에는 낮 12시부터 밤 12시까지 12시간 동안 광진교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했으며, 다리 위라는 장소적 특수성을 고려해 전문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자원봉사자들의 협조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했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서울에 있는 32개 한강다리 중에서 다리 위에서 이뤄지는 축제는 광진교페스티벌이 유일해 뜻깊다”라며 “이번 축제가 강동구민과 광진구민이 함께 화합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의역 일대 미가로 맛의 거리서 미가로 블록파티 개최


광진구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구의역 일대 미가로 맛의 거리에서‘미가로 블록파티’를 지난달 30일 개최했다.



▲ 미가로 맛의 거리에서 열린 ‘미가로 블록파티’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선갑 구청장.


이번 축제는 지난 4월 구의역 일대가 중심시가지형 도시재생지역 후보지로 선정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주민들이 기획하고 서울시와 광진구가 협력해서 처음으로 마련한 상생의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가로 블록파티는 지역주민과 인근대학생, 방문객들을 미가로 맛의 거리로 이끌고, 주변 맛집들의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요리경연대회 방식으로 진행됐다.


요리경연대회는 미가로 내 상점 42곳이 참여해 ‘1식당 1메뉴’ 컨셉으로 펼쳐졌다. 이 날에는 요리 관련 전문가 22명과 현장에서 지원받은 지역주민, 학생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평가 후 시상식을 열어 대상 1곳, 금상 2곳 은상 2곳, 동상 10곳을 선정했다.



▲ 요리경연대회 시식을 하고 있는 김선갑 구청장 


또 메인 무대 외에도 행사부스와 각 매장 내에서도 시식회를 열어 축제 참여자들에게 무료로 음식과 음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식재료를 예술품처럼 조각하는 카빙과 마술쇼, 초대가수 및 지역주민의 버스킹 공연 등 눈과 귀가 즐거운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한편에서는 축제 현장을 담은 사진을 즉석에서 프린트해주는 ‘즉석 사진 콘테스트’와 건대 프리마켓팀, 구의동 주민들이 참여한 판매장터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미가로 일대는 오랫동안 많은 주민들의 일터이자 삶터였는데 이 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좋은 음식과 즐거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매우 행복하다”라며 “이축제가 광진구 도시재생의 기분 좋은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주민과의 소통, 주민 역량강화를 통해 미가로를 정감있고 생기가 넘치는 거리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