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콕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주민을 위해 몸치를 극복하고 ‘집콕 스트레스 훌훌 체조’ 영상을 찍고, 주민이 애용하는 성북천변 ‘치유의 화단’을 직접 가꾸고, 매일 새벽 빗자루를 쥐고 성북구 골목골목을 쓸고 다니는 튀는 구청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민선7기 반환점도 사내방송 ‘청렴방송’의 일일 DJ로 시작했다.
당초 다수의 직원이 참여하는 형식으로 준비했던 민선7기 2주년 행사를 최근 코로나19의 지역 감염자 확산과 관련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 주민의 모범이 되기 위해 이 구청장이 제안한 것이다. 성북의 민선7기도 이 구청장의 성향과 다르지 않다. 필요하다면 전례를 고집하지 않고 주민의 편의에 맞췄다.
구청장실도 아예 현장에서 차렸다. 정릉동 주민이 부르면 정릉동에 구청장실을 꾸리고 장위동 주민이 부르면 장위동에서 꾸리는 형식이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을 만나 민선7기 반환점을 맞이한 소감을 물었다.
민선7기 2주년 기념 ‘청렴방송’ 내용이 궁금하다
청렴방송은 1500 성북구 직원이 함께 만드는 방송으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아침 구청과 20개 동 전 주민센터에서 동시 방송됩니다. 최근 지역 감염자 확산과 관련해 행정이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판단해 기념식 대신 청렴방송 일일 DJ를 제안했습니다.
마이크 앞에 서니 2018년 임기 첫날 새벽에 태풍 쁘라삐룬 대책회의와 현장방문을 시작으로 주민과 지역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며 달려온 2년이 주마등처럼 스쳤습니다. 80여개에 달하는 생활편의 공간과 도시 기반시설을 확대하고 오래된 지역 숙원사업을 풀며 50여개 외부수상 성과는 묵묵히 맡은바 소임을 다한 1500 성북가족의 값진 노력의 결실이기에 우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올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에 대응해서 밤낮, 주말 없이 최일선에서 방역활동과 재난지원금을 비롯한 민생지원대책을 수행하는 직원들의 노고에 존경을 표하고 싶었는데 청렴방송을 빌어 소원을 풀었습니다. 성북구청장으로서 취임 첫날의 초심을 잊지 않고 1500 성북구 직원과 많은 소통, 더 열린 구정을 통해 미래성북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길에 솔선수범해서 더 열심히 뛰겠다는 각오도 했습니다.
민선7기 성북구청장 취임 이후 반환점을 돌았다. 지난 2년의 구정을 평가한다면?
민선5·6기가 시민을 위한 지방정부였다면 민선7기는 시민의 삶이 직면한 현실적인 요구에 대응하는 시민의 일상과 동행하는 지방정부라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촛불혁명을 거치며 분출된 시민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오랜 기간 누적되어온 지역 현안과 같이 충족되지 못한 시민적 필요를 정책적으로 연계함으로써 체감할 수 있는 혁신과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이 민선7기 모든 지방정부가 고민하고 직면한 과제였으리라 생각합니다.
지난 2년의 성북은 ‘성북의 미래, 현장에서 답을 찾다’란 구정 기치 아래 주민 삶과 지역의 문제를 책상 위가 아닌 주민이 있는 현장에서 함께 숙의해서 결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공론의 장을 열어감으로써 현실과 괴리되지 않는, 주민 삶 속에 살아있는 행정을 실현하고자 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민선7기 출범과 함께 한 현장구청장실은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역을 변화시키기 위한 의미 있는 시도였습니다. 하루를 온전히 동네에서 주민과 함께 허심탄회하게 보내며 소소한 삶의 불편사항이나 오래된 숙원사업과 같은 지역의제를 논의하고 해결방안을 만들어가고자 했습니다.
현장구청장실을 통해 발굴된 551건의 주민제안은 현장검토와 부서 실행검토를 거쳐 실행 가능한 제안은 예산을 반영하고, 행정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파급효과가 있는 제안들은 구정 주요과제로 편성해서 추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법령 저촉이나 막대한 재원이 소요되는 등 현실화되기 어려운 제안은 솔직히 이해를 구하고 대안을 찾아갔습니다.
이처럼 민선7기 2년의 성북은 주민 의견수렴→지역 의제도출→토론‧숙의→정책반영으로 이어지는 아래로부터의 구정운영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공직자와 주민과의 밀접한 소통과 참여로 민생 중심의 문제 해결력을 높이는 기반을 만들었다고 평가합니다. 한편으로 의미 있는 지점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주민의 삶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하는 공공의 파수꾼으로서의 내부 구성원의 역할이 정립되고, 주민 스스로도 내 삶과 지역 변화의 주체로서 큰 역할을 해주셨다는 것입니다.
일례로 지난해 7월 개청 70주년과 민선7기 출범 1년을 맞아 각계각층의 주민 70여명과 함께 만든 ‘미래100년 성북선언’은 성북이라는 도시가 나아갈 미래상에 대해 시민적 합의를 도출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단순한 선언적 의미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선언에 담긴 ‘균형, 공존, 풍요’라는 가치를 2020년도 구정운영의 핵심가치로 삼고 민의를 담는 그릇인 정책과 업무체계에 반영함으로써 변화와 혁신이라는 주민의 열망을 행정의 자기구속력으로 보답하는 사례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소시민이 함께 한 작지만 위대한 담론을 만들어가는 민주주의의 실천적 플랫폼이 성북에서 지금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2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성북구 봉제업체 사장님들이 ‘힘내라! 터키 마스크’ 1만장을 기부한 일입니다. 성북구에는 보문동, 장위동, 석관동을 중심으로 약 1600여개 중소 패션봉제업체가 밀집해 명실공히 서울 패션봉제업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드셨겠지만 패션봉제 분야도 판로가 막히는 등 큰 고통을 겪어야 했습니다. 위기의 패션봉제업체를 돕고 마스크 수급 문제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성북구를 포함해 서울시 9개 자치구가 국민안심마스크 사업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성북구는 선제적으로 30만장(성북구 20만장+강서구 의뢰 10만장)의 국민안심마스크를 주문·제작했고 30개의 패션봉제업체가 참여했습니다.
마스크 제작 현장을 방문할 때 마다 “일감을 주어서 고맙습니다”며 제 손을 꽉 잡아주시는 사장님, 노동자를 통해 국민안심마스크사업이 이들에게 단비와 같은 일감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힘내라! 터키 마스크’는 이런 도움을 환원해 보자는 봉제업체 사장님들의 목소리를 모아 (사)성북패션섬유봉제협회가 형제의 나라 터키에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희망과 연대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작한 항균마스크입니다. 에르신 에르친 주한 터키 대사가 직접 참석해 자리를 더욱 빛내주셨습니다.
행정의 작은 도움을 계기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그 성과를 나누어주신 (사)성북패션섬유봉제협회의 선행을 통해 행정의 마중물 역할을 되돌아보게 됐습니다. 아울러 개인적인 감사도 털어놓고 싶습니다. 지난 해 성북은 우호도시 터키 이스탄불市 베이올루區의 생존 6.25 참전용사를 찾아 뵌 적이 있습니다.
형제의 나라에서 왔다는 이유만으로 눈물로 환대를 해주셔서 가슴이 뜨거웠고 대한민국 공공기관의 첫 방문이라는 말씀에서는 가슴이 아팠는데요, 성북구 패션봉제업체 사장님들 덕분에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게 된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사람이 사는 동네 성북구 구청장이어서 참 행복합니다.
성북구청장님이 강조하고 싶은 민선7기 최대 성과 2가지를 꼽는다면?
첫째 성과는 주민의 삶에 집중하는 현장행정과 아래로부터의 구정운영을 통해 주민참여의 제도적 폭과 참여의 질적 수준을 높인 것입니다. 구정은 삶의 현장과 최일선에서 만나는 만큼 다양한 생활상의 요구를 신속하고 섬세하게 수용하고 구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기존의 구청장을 비롯한 공무원에게 집중됐던 하향식 의사결정과 정책형성 과정을 과감하게 개선했습니다. 주민의 요구를 정당한 절차에 의해 수용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상향식 정책형성 프로세스 구축함으로써 주민 참여의 외연과 수준이 달라졌습니다.
지난 2년간 주민대표 자치기구인 ▲주민자치회가 2개동 106명에서 10개동 492명으로 확대 구성했습니다. 주민 스스로 지역문제를 찾고 해결하고자 하는 높은 시민의식에 부응하고자 ▲주민참여예산은 8억 원이 증가한 20억 원으로 편성했습니다. ▲주민참여 투표율도 3.1%에서 4.3%로 증가하는 재정분권의 확대가 이루어졌습니다.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모사업도 100건이 증가한 352건(누적)을 지원했습니다.
구단위에서는 민·관이 공동의 문제를 협의와 공통의 합의를 기반으로 함께 계획하고 실행하는 주민참여의 제도화를 위해 ▲정책 분야별 민관/민민 거버넌스 운영을 확대했습니다. 주민과 직원의 참신하고 ▲혁신적 창안을 구정에 접목하는 제안제도, 집단지성과 숙의로 지역의 미래발전상을 그려보는 ▲미래100년 성북선언 제정, 추첨제 민주주의를 통해 구정 주요정책에 참여하는 ▲주민 참여단 ▲주민대상 아카데미 운영 등으로 구정 참여의 수준을 높였습니다.
이번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 면 마스크를 만들어 이웃과 나누며, 자율방역단을 구성해서 동네를 소독하고, 착한 임대인운동에 동참하는 등 성북구민이 보여준 빛나는 연대와 협력은 주민참여와 자치역량의 변화된 양상을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꼽을 수 있습니다.
두번째 성과는 사람의 가치를 생각하는 도시공간의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든 것입니다. 기존 공급자 위주로 설계되고 배치됐던 생활편의시설, 문화공간 등 공공재를 누구나 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민선7기 2년간 80여개의 공간을 새로 조성하고 재배치했으며 이로 인해 지역 간 편차를 줄였습니다.
사람이 살고 머무는 공간의 모습에 따라 도시의 얼굴도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 아이와 함께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동네 소공원과 도서관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마을과 함께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는 우리동네키움센터와 청소년놀터 ▲어르신의 건강한 여가생활과 건강을 책임지는 50플러스센터와 세대통합형 보건지소 ▲청년이 미래를 설계하고 준비하는 도전숙과 청년활동거점공간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의류제조업 지원시설과 전통시장 고객편의센터 ▲ 장애인과 노약자의 작은 불편도 놓치지 않는 보도육교 엘리베이터 등 사람과 공간이 어우러지는 삶터의 변화를 통해 생활의 편의를 높이고 누구나 살고 싶은 정주여건을 만듦으로써 도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도시의 기반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례 없는 삶의 변화가 올 것이라고 한다. 주민 생활의 가장 근접에 있는 구청장으로서 이번 코로나19 사태, 포스트 코로나를 어떻게 보고 있나?
코로나19 팬데믹이 장기화함에 따라 인간의 상호작용 방식, 사회적 관습과 산업구조, 나아가 글로벌 패권의 지형도까지 바뀌고 있습니다. 정부의 역할 또한 재규정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위기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분담이 중요합니다. 지방정부는 중앙정부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직접 가용예산을 짜고, 주민의 불안과 피해를 줄이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며 주민도 각자의 자리에서 생활방역의 주체가 되어 함께 대응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성북구도 예측범위를 벗어난 재난상황에 대한 사회적 불안과 공포심리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서 지역봉제업체와 협력해서 국민안심 면 마스크를 20만장 제작·배부하고 다중이용시설 휴업지원금 지원, 온라인 학습기기 지원, 공동주택에 손소독제와 항균필름 배부, 코로나블루 예방사업 등을 선제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주민도 재난극복의 주체로 나서며 호응했습니다. 성북동ㆍ보문동 주민들이 손수 면 마스크 3만장 제작해서 이웃과 나누고, 착한임대인 운동 동참, 각 동 주민 스스로 합동방역단을 구성해서 지역방역에 나서는 등 서민생활 안정, 경제활동 및 각 분야에서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을 전개했습니다.
코로나 이후의 시대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국가와 사회 모든 분야의 질서를 대폭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사회경제적 환경을 가속화하는 변곡점이 될 것입니다.
지방정부 또한 행‧재정 환경의 변화를 맞아 위기 대처, 불평등 해소, 지역사회 복원력 강화 등 지방정부의 역할과 책임성은 더욱 높아 질 것입니다.
각 지방정부는 IOT, 언택트로 대변되는 전문화된 스마트행정을 도입해서 주민수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환경을 조성하고, 이러한 환경 속에서 시민과 공공이 함께 참여하는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서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현안과 위기, 재난관리 대응에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는 구조적 체질개선이 필요하고, 또 요구받을 것입니다.
남은 임기 2년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 도래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예견되는 상황입니다. 성북구의 향후 2년은 역사문화, 청년인재, 수려한 자연환경 등 성북이 가진 장점을 강화해서 성북구의 미래 100년을 위한 신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입니다.
성북구는 도소매, 봉제산업 외에 이렇다 할 경제적 산업기반이 없습니다. 그러나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역사, 문화자원이 가득하고 전국에서 대학을 가장 많이 품은 도시로서(8개) 인적자원도 풍부합니다. 이 강점을 결합한 정책을 발굴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고려대, 경희대, 서울과기대 등 핵심기관을 중심으로 홍릉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연계해서 종암·안암·월곡 일대에 첨단분야 스타트업을 유치하는 한편, 산·학·연 R&D를 촉진할 바이오의료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성북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신성장 거점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현재 추진 중인 고려대, 한성대, 서경대, 동덕여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시너지를 발휘하며 청년일자리 해소,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속가능성을 확보한다면 일반 주민도 체감할 수 있는 단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올해 종료되는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계획입니다. 이는 도시 관리의 측면에서도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강남북 지역격차를 해소할 동북선과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추진, 동북권 대표 시민문화공간이 될 시민청 조성, 재개발 해제구역의 주거지 정비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100억원이 투입되는 장위시장 연계형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지역 활성화를 위한 균형발전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구의회, 서울시, 정부 등과 협력은 어떻게 대비하고 진행할 계획인가?
주요사업, 지역사회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는 자치구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긴 어렵습니다. 정부, 서울시, 구의회 등 자치구를 둘러싼 구성원 간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수며 협력적 거버넌스와 권한과 책임을 합리적으로 배분하는 실질적인 자치분권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성북구청장에 당선된 이후 내부순환로 월곡 하향램프 추가 설치, 동북선 경전철 및 강북횡단선 도시철도 사업 조기 착공 등 지역의 주요 현안과 주민숙원 사업들을 구의원, 시의원의 경험을 살려 정부, 서울시, 국회의원, 시의회, 구의회와의 협력적 관계를 통해 풀어나가는 것을 중점에 두었습니다.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과 한 뜻으로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한 결과 2019년에는 2500억원에 달하는 대외재정을 확보했습니다.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후에는 당선자의 공약사항을 검토해서 우리 구 요구사항과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지원요청 사항을 발 빠르게 건의하는 등 구청장으로서 구의회, 서울시, 정부와 바람직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도록 꾸준히 노력했습니다.
구의회와는 지역발전과 현안문제를 해결하는 동반자로서 상호존중과 배려의 관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정부, 서울시와는 수평적 관계의 분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의사소통과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이 궁극적으로는 성북구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리라 믿습니다.
앞으로도 국회의원, 시의원, 구의원과 수시로 정책회의, 간담회를 가져 경제, 교통, 환경, 일자리, 지역개발 등 산적한 지역현안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고자 합니다.
성북구민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으로 심적으로도 어려움이 많으실 것입니다. 저와 1,500여 공직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막중한 사명감으로 구민 여러분의 삶을 지키는 최일선의 보루로써 지역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코로나19 극복의 순간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습니다.
성북구민 스스로가 방역의 주체로 나서는 한편, 예방수칙을 성실하게 준수하고 이웃을 배려하고 연대하는 놀라운 시민의식을 발휘하시는 모습을 목격하며 45만 성북구민과 함께라면 어떠한 위기도 극복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습니다.
지금의 위기와 불편, 코로나19 이후 예상되는 위기에 대해서도 성북구는 ‘전례 없음’, ‘현상유지’에 안주하지 않겠습니다. 주민의 삶이 있는 현장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 구민 여러분의 목소리를 듣고 어려움을 살피며 더 나은 성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주민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응원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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