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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언택트 산업 육성 위해 4518억원 투입

산경일보 2020. 8. 20. 10:13
3대 정책방향 10대 대표과제 및 75개 세부과제 구성

 

▲ 수산물 화상 수출상담회.

경북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시대에 대비해 75개 과제에 4518억원을 투입하는 ‘경북 언택트 전략’을 추진한다.

일상과 방역이 공존하는 시대를 맞아 도정 주요 분야에 비대면 방식을 적극 도입해 관련 산업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전략은 ▲안전한 도시 언택트 ▲편리한 생활 언택트 ▲똑똑한 경제 언택트의 3대 정책방향에 10대 대표과제, 75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

 

도는 먼저 ‘안전한 도시 언택트’로 게임을 통한 비대면 안전교육, 재해위험지역 재난대응 조기경보, 첨단기술 적용 문화재 안전관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등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경북도는 국내 최초로 기능성 게임을 기반으로 하는 비대면 재난안전 교육훈련체계를 도입하고 공공 하수처리 시설과 농업용 저수지에는 디지털 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신종감염병 통합 환자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공공의료원, 시군보건소, 질병관리본부 등의 실시간 병상운영 정보와 의료자원 정보를 공유하고, 감염병 치료연구와 통계시스템 등 병상 및 의료자원 활용을 위한 최적의 대응시스템도 구축한다.

 

‘편리한 생활 언택트’로는 언택트 헬스케어, 비대면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119신고 시스템 고도화, 가상현실 스포츠실, 디지털 독도 스마트뷰어 등 24개 과제를 추진한다. 5G-Iot 기반으로 산모, 영유아, 고령자 등 사회약자 맞춤형 ‘온택트’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하고 플랫폼 융합으로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대면접촉 체육활동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도내 초등학교에 청소년용 가상현실 스포츠실 보급을 지원하고 체육기피 학생에게 가상현실 체육활동 참여를 유도한다.

 

소방분야에서는 스마트폰 119신고 때 다자 간 영상통화, 청각장애인을 위한 영상통화 중 채팅 등 영상통화 고도화로 재난 현장에 신속 정확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비대면 운수종사자교육 플랫폼 및 창업보육센터 화상회의실 구축, 환경놀이 체험 키트 나눔, 학교밖 청소년 1:1 학습지원 플랫폼 운영, 특수유형기록 온라인 서비스 제공, 전자계약을 통한 부동산 거래 시장 활성화도 추진한다.

 

‘똑똑한 경제 언택트’는 언택트 경제 중심지 도약을 목표로 일자리 비대면 시스템, 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 모바일 관광마케팅, 드론 기반 문화재·관광지 상품화, 축산 데이터댐 등 31개 과제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바이어 상담과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소상공인 온라인 희망마켓, 스마트팜 비대면 컨설팅, 모바일 관광마케팅 플랫폼 구축, 축산정보 빅데이터 관제센터 구축, 농특산물 라이브 커머스 쇼핑, 임산물 비대면 유통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수도권 기업의 스마트 위성 오피스센터를 유치하고, 백두대간권과 동해안권 객실 독립 별장형 휴양시설 유치 등 언택트 관련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1:1 맞춤형 세일즈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은 로봇, ICT, IOT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스마트 패스, 무인 셀프 체크인, 로봇 주차 시스템, 수하물 위치 추적 시스템 도입 등 최첨단 공항으로 건설·운영해 세계적인 공항으로 만들어 가기로 했다.

 

도는 이들 과제 중에서 ▲게임을 통한 비대면 안전교육 ▲중소기업 디지털 마케팅 비즈니스 플랫폼 ▲온택트 헬스케어 ▲스마트 관광도시 ▲농업용 저수지 디지털 관리 ▲공공하수처리시설 지능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스마트 통합신공항 ▲해안누리길 나홀로 관광 모빌리티 구축 ▲119신고 시스템 고도화 등을 경북 언택트 전략 10대 대표과제로 선정하고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도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행정에서부터 언택트 시스템을 신속하게 도입하고, 언택트 관련 산업을 육성해 경북도가 코로나 이후 시대에 언택트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