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로컬푸드 직매장 독보적인 성과 ‘주목’
농축산물 매출 규모 전년 대비 68% 이상 신장돼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장성군 로컬푸드 직매장이 독보적인 성과를 내 주목받았다.
24일 장성군이 발표한 올해 상반기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동안 직매장을 찾은 소비자는 1일 평균 1000명 이상으로 꾸준했다. 이는 매출 실적으로 이어져, 농축산물 매출 규모가 전년 대비 68% 이상 신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성군 남면농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협 장성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장성지역 최초의 지역 농산물 전문 직거래 매장이다. 지난 2017년 8월에 임시 개장한 이래 연매출이 ‘수직상승’ 중이다. 첫해 10억원을 시작으로 이듬해 35억원, 작년에는 4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3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 장성군 지역 농산물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소비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시기에 일궈낸 성과라 더욱 이목을 집중시킨다. 외식보다는 안전한 식재료를 활용한 가정식을 선호하는 최근의 소비 추세와 더불어 코로나19의 청정지역이면서도 광주광역시와 인접한 장성의 입지 여건이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은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성군은 이같은 로컬푸드 직매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 6억원의 예산을 확보, 총사업비 12억원 규모의 로컬푸드 직매장 증‧개축 지원을 결정했다.
군은 지원사업을 통해 기존 농산물 진열 면적을 60% 이상 확대하고, 연접 필지에 저장고 및 작업장을 신축해 운영효율을 높일 방침이다. 또 농가 레스토랑을 새롭게 지어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오늘날 장성 로컬푸드의 인기는 우리군과 지역농협이 지역 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해 오랫동안 협업해온 ‘장성 푸드플랜’의 결과물”이라며 “지역농협은 물론 상무대와 교육청, 민간기업, 지역민 등 모두가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해 푸드플랜의 중추사업들을 내실 있게 추진해가겠다”고 말했다.
‘푸드플랜’은 먹거리에 관한 생산, 유통, 소비의 전 과정을 계획하는 종합 전략이다. 소비자의 식탁에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농가에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것이 목표다.
앞선 5월, 장성군은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0년 푸드플랜 패키지 지원 공모사업’에 전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되어 ▲공공급식센터 건립 ▲대도시권 직매장 건립 ▲농산물가공센터 건립 등 푸드플랜 관련 11개 사업추진을 확정하고, 2024년까지 5년간 지역 푸드플랜 구축을 목표로 사업에 착수했다.
전남도 대규모 지역발전 공모사업 유치 ‘성공’… 군비 포함 3년간 1백억원 사업비 확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성 필암서원의 선비문화 세계화 본격적으로 추진
장성군이 전라남도의 대규모 지역발전 공모사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 선정으로 군비 포함 3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장성군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장성 필암서원의 선비문화 세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河西 金麟厚, 1510~1560년)를 제향(나라에서 지내는 제사)하는 장성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사회‧경제상과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손꼽힌다. 지난해 7월 제43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회의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며 세계적인 가치를 공인받은 바 있다.
장성군은 필암서원을 비롯한 전남 지역의 서원과 선비 문화를 세계에 알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해당 공모사업에 참여, 15개 시‧군과 각축을 벌인 끝에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사업비를 확보한 장성군은 필암서원의 선비문화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서원 스테이(stay)’ 사업이 주목된다. 군은 방문객들이 서원에 머물며 역사‧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인근 숙박시설을 정비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또 기존의 유물전시관을 ‘종합기록관’으로 탈바꿈시켜 전남 지역 서원의 기록을 보존하는 전시공간으로 활용한다. 장성 지역의 관광명소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추진된다. 전통시장인 황룡시장 등 지역 자원을 연결해 선비 요리교실, 전통공예 체험 등을 펼칠 예정이다.
필암서원 세계화 사업이 추진되면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장성군은 2030년까지 1060여명의 일자리 창출과 563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예방 “팔 걷었다”
수해 농가에 면역증강제 등 지원
30도가 넘는 폭염이 지속되면 폐사와 번식 저하, 질병 감염 등의 가축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의 가축들은 면역력이 현저히 저하되어 있어 폭염으로 인한 2차 피해 예방이 시급하다.
이에 장성군은 축산농가 지원과 지도 점검을 강화해 하절기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은 먼저, 수해 농가를 대상으로 스트레스 완화제, 영양제, 면역증강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돼지, 닭, 오리 등을 기르고 있는 대형 농가에 대해서는 냉방 및 환기 시설을 수시로 점검해 폭염 피해를 방지한다. 그밖에 소규모‧고령 농가는 지역 내 공수의사들이 직접 방문해 폭염 시 가축 관리 요령 등에 대한 현장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장성군 관계자는 “폭염예방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선제적으로 폭염에 대비하고 축산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축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축사에 그늘막 설치, 지속적인 환기 실시, 신선한 물 공급 등 농가의 자체적인 노력도 수반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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