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이 각종 스포츠 대회를 앞두고 철저한 사전 방역작업으로 안전한 대회 개최에 총력하고 있다. 자동소독기와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각 종목단체 협회·연맹들이 중심이 돼 각종 방역 활동 및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초등학교 전국단위 배드민턴대회인 ‘제63회 전국 여름철 종별 초등학교 배드민턴 선수권대회’가 개최됐다. 전국 72개팀, 4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해 제2실내체육관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전라남도연맹회장배 풋살대회가 10월 30일~11월 1일까지 3일간 강진 청자구장에서 800여명의 참여 속에 성료됐다. 특히, 여성부가 동참한 이번 대회는 성별의 차이 없이 전남 풋살 선수들 간 우의를 다지는 시간이 됐다. 그 밖에도 제24회 강진군수기 직장 및 사회단체 축구대회, 제7회 강진군골프협회장배 동호인대회, 제14회 강진군협회장기 사회인 야구대회, 2020 청자배 바둑대회 및 제21회 강진군수배 조기축구대회 등 각종 생활체육 동호인대회가 개최됐다.
군은 올해 말까지 열리는 각종 스포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민·관의 적극 협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11월 27일부터 12월 4일까지 개최되는 2020 전국실업대항 및 대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고자 코로나19 관리체계 및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구성해 추진된다.
11월 26일~29일까지 4일간은 제5회 전라남도협회장기 종별 볼링대회 시·군대항 및 클럽대항전이, 12월 4일~6일까지 3일간은 학생부, 실버부 대회가 강진AMF볼링센터, 삼양볼링센터에서 700여 명의 참여 속에 개최된다.
이 밖에도 2020 청자배 전국 우수클럽 초청 축구대회, 제16회 강진군협회장기 게이트볼대회, 2020 청자배 체조 경연대회, 제19회 강진청자배 볼링동호인대회, 제18회 강진군수기 직장 및 사회단체 남녀배구대회, 2020 강진군협회장배 군민 족구대회, 2020 강진군협회장배 그라운드골프대회, 2020 청자배 풋살대회가 개최를 앞두고 있다.
12월에는 제14회 강진청자배 배드민턴대회, 2020 청자골 동호인 남녀 배구대회가 개최될 계획이다.
군은 대회 개최에 앞서 대회장 환경정비 및 소독, 대회장 출입시 한 방향으로만 이동, AD카드 발급 등 출입인원 식별을 통한 대회 관계자 외 출입 제한, 일일 팀별 건강상태 점검표 제출, 일일 팀별 동선 점검표 작성 등 코로나19 대비 방역대책을 추진한다. 한편, 스포츠 메카 강진군은 매년 약 60~70여 개의 전국규모 및 동호인 대회를 개최하면서 스포츠와 관광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수많은 대회가 취소됐으나 군은 그 가운데서도 탁구전용경기장 착공, 종합운동장 인조잔디 교체, 조명등 설치, 실내수영장 리모델링 등 스포츠 시설 개선 및 보완으로 각종 대회 유치를 위한 제반 여건을 확충했다.
<강진군 또 다른 소식>
월출산 굼벵이농장, 곤충 산업 성공모델로 우뚝서다!
강진군에 위치한 월출산 굼벵이농장이 지난 10일 전라남도에서 주최하는 2020년 곤충 양봉 기술보급사업 평가회에서 우수사례로 소개됐다.
월출산 굼벵이 농장은 2020년 농촌진흥청 공모사업 대상자로 선정돼 ‘식용곤충을 활용한 조리외식 창업아카데미’ 프로그램을 6회에 걸쳐 진행했다. 12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해 곤충 소재의 요리에 대한 대중화를 이끌고 새로운 창업 아이템을 제공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날 평가회는 월출산 굼벵이농장에서 개최됐다. 시군 담당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해 농장에서 운영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체험하며 곤충분야 기술보급사업 추진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월출산 굼벵이농장은 2015년을 시작으로 5년만에 100만 마리 사육 규모를 갖춰 연간 3톤에 달하는 굼벵이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500여 팀이 교육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융복합산업 사업자 인증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곤충 분야 6차 산업의 성공모델로 우뚝 서게 됐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춘기 소장은 “제2, 제3의 곤충산업의 성공모델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식용 곤충에 대한 대중화가 선행돼야 한다”며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곤충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지속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쌀귀리 ‘대양’ 치매 예방물질 다량 함유
쌀귀리(품종:조양) 주산 시군인 강진군에서 실증재배 하고 있는 ‘대양’ 품종의 쌀귀리에 항치매와 난청에 효능이 있는 아베난쓰라마이드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슈퍼푸드’로 알려진 귀리는 타 곡물에 비해 단백질, 지방, 비타민B군, 필수아미노산, 베타글루칸이 다량 함유돼 식품·의약품·화장품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가치가 높은 작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곡물 중 귀리에만 유일하게 존재하는 폴리페놀 성분인 아베난쓰라마이드(Avn) 성분이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인 독성단백질에 의해 퇴보된 뇌의 기억력을 되살린다는 연구결과가 농촌진흥청 수확후이용과 연구팀을 통해 밝혀졌다. 비타민처럼 Avn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 Avn-C의 기억력 회복효과가 특히 뛰어났다.
그 중에서도 강진에서 소량으로 실증 재배된 쌀귀리 ‘대양’으로 연구한 결과 대양 품종에 Avn-C 성분이 평균 g당 89.8㎍ 함유되어 대중적으로 재배하고 있는 ‘조양’(7.6㎍/g)보다 11.9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알츠하이머를 유도한 쥐에 대양에서 추출한 Avn-C 단일 물질을 2주간 먹인 결과 뇌의 해마에서 억제된 기억 형성 기작이 회복되는 것을 확인했다. 실험쥐는 모리스 수중 미로 기억·물체 인식 기억 등의 행동 평가에서 정상 쥐 수준의 기억력을 보였고, 치매 증상의 하나인 공격적인 행동도 완화됐다.
하지만 대양 품종은 조양에 비해 출수기가 약 10일 정도 늦어 수확 후 벼 모내기 시기가 더 늦어지게 되고 그만큼 이모작 벼의 생육기간은 짧아지므로 수량감소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별한 재배 관리가 필요하다. 이에 강진은 600ha의 최대 쌀귀리 재배 지역이지만, 대양 품종은 약 1ha의 작은 면적으로 지역적응성을 위한 실증 용도로만 재배해왔다.
군은 타 지역과 차별화된 쌀귀리 체계 구축을 위해 시범사업과 전문적인 생산기술지도를 통해 2021년에는 약 10ha의 ‘대양’ 쌀귀리 단지를 조성해 생산성 및 판매가능성 등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소비자 선호도를 파악하고 시범효과를 분석해 순차적으로 면적을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강진군은 올해 600ha의 쌀귀리를 계약재배를 성사시키고 쌀귀리 국수, 고추장 등을 개발하며 재배, 유통, 가공까지 전체적으로 담당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명실상부한 쌀귀리 1번지 고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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