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 기반한 소통행정으로 물리적 충돌없이 정비
광진구가 이달 3일~4일 구의공원 일대 노점 12개소를 모두 철거했다.
민선8기 들어 광진구의 노점들이 확 줄었다. 거리 곳곳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88개의 노점을 정비한 것이다. 비좁고 지저분했던 거리가 넓어지고 주변이 깨끗해졌다.
구의공원 앞 노점은 30년 전부터 포장마차가 늘어선 곳이다. 밤마다 취객들로 붐비는 이곳은 오랜 세월동안 소음과 냄새 등으로 주민불편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주민의 통행을 방해하고 공원주변의 환경을 저해하는 등 다양한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노점 운영자들과 사전협의를 거치고 자진정비를 안내했다. 이후 개별면담, 방문상담 등 수십차례 만남을 통해 12개소 노점 운영주 모두로부터 동의를 얻어냈다.
철거 과정은 2일간에 걸쳐 이어졌다. 포창마차는 공원옹벽과 가로수 사이에 가설건축물 형태로 되어 있어 철거작업에 어려움이 따랐다. 전문인력을 투입하고 집게차, 지게차 등 철거장비를 동원해 사고없이 진행됐다. 전기단선을 시작으로 시설물 해체, 폐기물 처리, 청소 및 방역작업까지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이는 지난해 강변우성아파트 주변의 노점상 19개소 및 지난 4월 강변역 일대 노점상 18개소 정비 이후 또다시 이뤄낸 값진 성과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소통은 행정의 기본이다. 이번 노점상 철거는 느리더라도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면 이뤄낸다는 소통행정의 힘을 보여주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내 불법 노점을 정비하여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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