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서울

서대문구, 유기견·길고양이에게 따뜻한 새 주인 연계한다

산경일보 2025. 2. 11. 10:06
질병 등으로 유기된 동물들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보호받다 입양돼

 

▲ 이달 7일 서대문 내품애(愛)센터에서 열린 ‘마침내 내품애(愛)! 입양식’에서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가운데)이 유기 동물을 입양하는 시민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대문구는 이달 7일 ‘서대문 내품애(愛)센터’(모래내로 333)에서 유기 동물에게 새 주인을 연계해 주는 ‘마침내 내품애(愛)! 입양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입양된 유기견 3마리와 길고양이 1마리는 질병 등의 이유로 버려져 지난해 서대문구에서 발견됐지만 ‘내품애센터’에서 치료와 보호를 받으며 건강을 회복한 뒤 따뜻한 보금자리를 갖게 됐다.

특히 온몸의 털이 빠진 채 발견돼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강아지(품종 포메라니안)가 힘든 수술과 재활을 견딘 후 새 가족을 만나 감동을 전했다.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4월 문을 연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유기동물 구조와 보호, 반려동물 입양 지원, 올바른 반려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과 상담을 수행하는 ‘반려동물 종합 복지 공간’으로 서대문구가 직영한다.

특히 유기동물 발생을 줄이고 구조된 동물의 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반려인 및 비반려인 대상 교육 프로그램 ▲반려동물 보호 교육 ▲입양 지원 ▲유기동물 의료비 지원 등을 적극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유기동물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보호받을 수 있도록 입양을 고려하는 시민들에게 맞춤형 상담과 교육을 제공하는 등 ‘책임감 있는 반려 문화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이처럼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통해 유기동물 보호와 반려동물 복지 향상을 위한 모범 자치구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성헌 구청장은 “서대문 내품애센터는 단순한 보호소를 넘어 반려동물과 사람이 행복하게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유기동물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반려인에게는 올바른 반려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이곳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방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대문 내품애센터’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저녁 9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저녁 8시며, 보호 중인 입양 가능 동물은 센터 홈페이지(www.sdm-amllove.or.kr, 02-330-382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