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광주광역시 북구, 도심 속 다양한 문화를 즐겨봐요

산경일보 2019. 4. 25. 15:06



★ 도심문화 여행지 추천




우치공원                        북구 우치로 677


우치공원은 북구 생용동 대야저수지 일대에 조성됐다. 1989년 3월 9일에 공사를 착공해서 1991년 7월 6일에 개장한 패밀리랜드는 쾌적한 휴식공간의 조성, 건전한 레크레이션 문화의 정착, 기업 이윤의 사회 환원을 목적으로 조성된 호남 최대의 종합위락공원이다.


이 공원에는 각종 유희시설을 비롯해서 식물원, 수영장, 눈썰매장, 골프연습장 등의 시설이 들어서서 패밀리랜드를 이룬다. 유희시설 지구에 청룡열차, 씽씽보트, 나는 그네, 펀하우스 등 20여가지의 놀이시설과 슈퍼스크린 등의 공연시설을 포함한 최첨단 놀이시설이 배치돼서 있다.


중앙광장지구에는 식당·실내게임장·기념 풍경 등의 편익시설이 모여 있다. 수영장 지구는 봄과 가을에 인라인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6월중순경 부터 8월말까지는 넓고 맑은 야외 수영장으로, 12월초부터 2월말까지는 호남 최초의 인공 스케이트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또한 2002년 10월에는 골프연습장, 미니어춰골프장, 테니스장, 농구장, 산책로 등을 완공해서 운영중에 있다.





시화문화마을                북구 운정동 산34


북구 문화동 ‘시화문화마을’은 1만 7천여 명의 주민과 24명의 주민자치위원회가 참여와 소통,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주민자치의 모범적인 모델을 탄생시킨 마을이다. 광주의 관문이면서 특색없는 변두리 외곽지역에 불과하던 문화동은 문화와 만나면서 ‘전국 제1의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 됐다. 


지난 2007년 ‘살고 싶은 도시 만들기’마을 분야 1위와 2008년 전국주민자치 박람회 대상 등 각종상을 수상한 ‘시화문화마을’에는 지금도 전국 곳곳에서 마을만들기 벤치마킹과 견학이 줄을 잇고 있다.





김용학 가옥        북구 하백로29번길 24(매곡동)


김용학 가옥 일원은 살림집과 정자가 언덕진 대지 위에 조화 있게 배치된 1900년대 초의 건축물이다. 


건물의 배치는 동북쪽이 낮고 남서쪽이 높게 된 지형을 살려 낮은 동북쪽에 사랑채와 안채를 배치한 데 이어 주거공간의 왼쪽에 연못과 뒤쪽으로 하은정을 또 그 뒤쪽에 연파정을 동향으로 배치해서 멀리서 바라볼 때 건물상호간에 잘 어울리며 주변의 자연과도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각 채들의 구성은 고저 차가 있는 대지를 돌계단을 놓아 각 건축물에 이르도록 구성했다. 또한 지단(地壇)을 높여 하은정을 앉히고 언덕 위에 있는 연파정은 지단을 낮추어 전체적인 조화를 도모했다. 


마당 및 담 주위는 100년생 벚나무 등은 상당한 수령을 가진 것이어서 철 따라 그것들이 주는 운치가 각별하다.


청풍헌(淸風軒)이란 현판이 걸린 사랑채는 1고주 5량가, 홑처마 팔작기와지붕으로 상량의 기록이 “丁巳 閏二月”인 것으로 보아 1917년 건축된 것임을 알 수 있다. 


정면 5間, 측면 3間의 규모에 평면구성은 중앙의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우측은 온돌방으로 돼서 있으며, 후대에 들어 마루와 부엌을 증축했다. 대청마루는 우물마루이며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하은정과 연파정은 모두 공부자(孔夫子) 2485년 즉, 1933년에 신축된 것으로 안채마당에서 돌계단을 밟고 동산으로 올라가면 100년생의 벚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다.


 하은정은 정면 5間, 측면 3間이고 연파 정은 정면 3間, 측면 3間 이며 두 건물 모두 팔작지붕의 기와집이다. 연파정은 김용학의 부친 하은 김희수 (荷隱 金喜洙)가 조부 김영덕(金永德)을 위해 1934년에 지었던 것인데 김용학이 부친을 위해 하은정을 신축하던 때에 인부들의 잘못으로 불이 나서 같은 해에 중건한 것이라 한다. 


연파정은 정자의 사면에 오동나무 마루를 덧붙여 덧문을 달아 비바람을 막을 수 있게 했다. 두 건물 모두 처마의 곡선이 중앙에서부터 반전을 이루어 조로와 후림이 매우 자연스럽다.





말바우시장             북구 동문대로97번길 55


우산동에 위치하며 시골장 형태로 장날이 있는 광주의 대표적인 시장이다.

말바우시장은 1968년 행정기관의 노점상 단속에 의해 서방시장에서 노점상을 하던 상인들이 점점 아래로 몰려들면서 형성됐다.


 ‘말바우’라는 지명은 확실하게 전해져 오는 기록은 없으나 우산동 202번지 야산에 말 발자국이 새겨진 바위가 있었고 그 바위에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장군이 무등산에서 말을 몰아 단숨에 거치면서 커다란 말 발자국이 파였다는 전설이 있었다고 한다. 


일부에서는 ‘말바우’는 말(馬)과 무관하며 ‘큰 바위’ 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말바우는 1980년대 동문로를 확장하면서 발파돼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가 없다. 점포수가 500개가 넘는 규모가 큰 전통시장이다. 


상설상가들에 의해 매일 장이 열리고 있지만 정기적으로 열리는 장날(2, 4, 7, 9일)에는 많은 상인들이 몰려들어 활황을 이룬다. 1일 이용인원이 2만 명을 넘어서고 있다.


말바우시장은 싱싱한 채소류가 유명한데, 이는 인근 담양, 순창, 장성, 곡성 등지에서 농부들이 직접 가꾼 것들을 가지고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봄에는 각종 모종들이 성시를 이룬다. 가까운 시골에서 사러 오기도 하고 주말 농장을 하는 사람들이나 집에서 작은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도 고객이다. 


그야말로 없는 것이 없을 정도로 온갖 물산들이 사람들을 활기에 넘치게 한다. 말바우시장은 서민들이 많이 몰려들고 그들이 찾는 시장음식들도 풍성하다. 삶의 현장이면서도 훈훈한 인심과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어서 시민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 오늘의 북구 뉴스


북구, 주민 맞춤형 금융교육 실시


광주시 북구가 연령과 특성에 맞는 주민 맞춤형 금융교육을 추진한다. 북구는 “지난 22일 예비창업자 창업 금융제도 교육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주민 맞춤형 금융교육’을 실시한다”라고 25일 밝혔다.


이번 ‘주민 맞춤형 금융교육’은 최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계부채를 해소하고 가정경제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각종 서민금융지원제도에 대한 홍보도 병행한다. 


특히, 교육대상을 ▴아동 ▴사회초년생 ▴노인 ▴예비창업자 ▴다문화가정 총 5개 분야로 구분하고 용돈관리, 신용관리 방법, 창업금융제도, 금융사기 예방법, 채무구제제도 등 연령과 특성에 맞는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북구는 올해 12월까지 아동 3회, 사회초년생 3회, 노인 2회, 예비창업자 2회, 다문화가정 1회 등 총 11회의 맞춤형 금융교육을 통해 주민들이 직면할 수 있는 금융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