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단체/전국

강릉시‚ 택시요금 복합할증 체계 전면 개선

산경일보 2019. 4. 30. 16:08

도로 여건 개선‚ 택시 이용객 증가 등 상황 변화 반영


강릉시는 주문진 권역(주문진, 연곡, 사천)과 강동면 구간에 적용되던 택시 요금 복합할증제를 폐지하고, 옥계면 구간은 복합할증 요율을 45%에서 25%로 조정하는 요금체계를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복합할증은 비포장도로 운행 및 빈 차로 되돌아오는 경우가 많은 시 외곽 지역의 중·단거리 운행에 대한 손실보상 차원에서 적용되었으나, 최근 도로 여건 개선 및 시민들의 교통 생활 수준 향상, 바다부채길과 같은 관광지 개발에 따른 택시 이용객 증가 등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복합할증 적용의 불합리성을 주장하는 민원이 지속해서 발생하여 관광 강릉 이미지 개선을 위해 복합할증 개선이 불가피한 실정이었다.

이에, 강릉시는 이러한 택시 요금 복합할증 적용 구간의 요금 관련 불편 민원을 해소하고자 지난 2월 복합할증 요금체계 개선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지난 19일 강원도 택시 요금인상, 관광객 증가, 도로 여건 개선, 택시 이용객 증가 등 상황 변화를 반영하고 지역의 여론을 수렴하여 이번 개선안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복합할증 지역의 주민들은 택시 요금이 비싸 이웃과 카풀을 이용하거나, 짐이 많은 경우에는 콜밴을 이용하는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으나, 이번 복합할증 개선으로 복합할증이 폐지되는 지역의 택시 이용객이 일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동진 지역의 경우 관광객들의 요금 관련 불편 민원이 감소하면 지역 이미지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