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산과 계곡이 아름다운 진도군(관광지 소개)

산경일보 2020. 4. 22. 16:48

▲ 이동진 진도군수.



독특한 풍광 '신금산'




하조도의 신금산(해발 230m)은 섬의 무리가 보여주는 독특한 풍광이 특징이다. 바위산에 올라 주변 섬의 경치를 내려다보는 짜릿한 맛이 일품이다. 게다가 섬으로 드나들며 섬 사이 놓인 호수 같은 바다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신금산과 하조도 등대에서 바라보는 섬들의 여행은 일품이다.


산행 추천 코스로는 ▲어류포 선착장-유토마을표지석-기원탑-신 금산정상-거북바위-낙타봉-육동갈림길-동백군락지-운림정-조도등대 -어류포항(3시간코스) ▲어류포 선착장-중촌-산행마을-큰방석-손 가락바위봉-킹콩봉-돈대봉-투스타바위-약수터-구보건소-유토마을표지석-기원탑-신금산-거북바위-낙타봉-동백군락지-운림정-조도등대 -어류포항(5시간코스)가 있다.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산 '동석산'




지산면 심동리에 위치한 동석산(해발 240m)은 서남쪽의 조도에서 보면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 또한 자체가 거대한 성곽을 연상케하는 바위 덩어리로 이루 어진 산으로, 암릉 중간마다 큰 절벽을 형성하고 있어 경관이 수려하다.


산행추천 코스로는 동석산 안내표지판-천종사-전망대-종성바위- 칼날암능-동석산큰애기봉-세방낙조전망대-주차장이 있다.


용이 승천 준비하는 곳 '진도미르길'




헌복동에서 서망까지 가는 해안길은 바다를 끼고 구불구불, 오르락 내리락 하는 오솔길로 마치 용(龍)이 승천을 준비하고자 움직이고 있는 형상이다.


‘용이 승천을 준비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서남해안의 수려한 경관과 다양한 생태가 살아 있는 옛길을 따라 푸른 하늘과 파도소리를 함께 감상하며 걷는 재미는 특별하다. ‘미르’는 순 우리말 고어(古語)로 용(龍)이란 뜻이다.


진도에 있는 사찰 중 가장 큰 곳 '쌍계사'




쌍계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22교구 본사 대흥사의 말사로서 857년(신라문성왕19) 도선국사(道詵國師)가 창건했다. 절 양편으로 계곡이 흐른다 해서 쌍계사라 불렀다고 하며, 진도에 있는 사찰 중 가장 큰 곳이다.


쌍계사에는 ▲대웅전 (법당-지방유형문화재 제121호) ▲시왕전 (목조지장보살상-지방유형문화재 제222호) ▲목조삼존불좌상 (지방유형문화제 제221호) ▲동종이 있다.


대웅전은 318년 전에 섬에 세워진 진도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조선후기의 중요한 문화유 산으로서 대웅전의 건립연대는 상량문의 연대가 강희 36년이란 기록이 나와 정확히 1697년에 건립된 사실을 알 수 있다.


시왕전은 1993년 보살삼존상을 수리하던 중 도명존자상 속에서 조선 현종 7년(1666년)에 만들었다는 기록이 발견되어 문화재적 가치가 높으며 17세기 중엽의 조각상을 대표할만하다.


목조삼존불좌상은 대웅전에 모셔져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이 삼존불 은 가운데 석가모니불을 중심으로 좌, 우 협시불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시고 있는 형태이다. 최근 대 웅전 해체복원관계로 부처님을 임시법당으로 옮기는 과정에 부처님 복장에서 강희 4년(1665년)에 제작됐 다는 조연문이 발견됐다. 


17세기 후반의 불상양식의 특성이 잘 드러나는 작품으로 절대연대를 알수 있다는 점에서 조선시대 불상을 연구하는데 하나의 기준이 되 는 귀중한 작품으로 현재 문화재청에 보물지정을 기다 리고 있는 진도에서 가장 소중한 문화재이다.


동종은 강희 59년 즉 1720년(경종 1년)에 주조됐으며, 종 꼭대기에 한 마리의 용으로 구성된 용뉴(종을 매 다는 고리)와 반구형 천판(용뉴 아랫부분)을 갖추고 있다. 


종신 상대에는 양련(연꽃 꽃잎이 위로 향한 문양)과 15글자의 범자(梵字)가 새겨있고, 그 아 래로 용두가 돌출되어 4좌의 유곽이 있다. 유곽과 유 곽 사이에는 보살상이 조각되어 있다.


이 외에도, 세속의 번뇌로부터 자유로워지는 참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으로 ‘산사 그리고 나-산사와 자연 그리고 휴식의 공간’ 쌍계사 템플스테이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참여대상자는 일반(성인)‧학생, 가족 및 단체(단, 초·중학생은 부모와 동행시에만 가능함)이며, 준비물은 세면도구, 편안한 여벌옷, 운동화를 가져오면 된다. 접수방법은 온라인접수(템플스테이 홈페이지 www.templestay.com)로 하면된다. 


이외 자세한 문의는 061) 544-1194 / 542-1165로 전화하면 된다. 



<오늘의 진도 소식>
군 수산단체연합회 코로나19 방역 자원봉사 실시



진도군은 지난 18일 수산단체연합회 회원 20여명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시행중인 진도대교 발열체크장 현장지원 자원봉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진도군 수산단체연합회 회원들은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16시간 동안 공무원들과 함께 진도군으로 들어오는 모든 차량에 대한 발열체크를 진행했다.

 지난 3월 27일 면역력에 강화에 좋은 1000만원 상당의 전복을 경기도에 보내며 코로나19 극복을 응원했던 수산단체연합회 회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진도대교 발열체크장 비상근무에 지친 공무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자원봉사를 실시했다.

진도군 수산단체연합회 이광회 회장은 “이번 자원봉사는 진도군 코로나19 유입 차단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노고를 덜어주고자 회원들이 뜻을 모아 실시했다”며 “오는 5월 2일에도 자원봉사를 실시해 코로나19 청정 진도를 유지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지역 주민들의 지원과 응원이 큰 힘이 된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감소 추세인 만큼 청정진도 사수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