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갑 광진구청장.
향후 긴급한 재난 사항 발생 시 재난대응 교과서로 활용
광진구가 구민과 함께 극복한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 및 대응책 전 과정을 담은 ‘광진구 코로나19 백서’를 발행한다.
이번 백서 발행은 코로나19 발생시점부터 검체, 역학조사, 방역 등 모든 절차를 기록해서 위기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고 대응 문제점과 개선책을 되짚어 향후 긴급한 재난 사항 발생 시 재난대응 교과서로 활용하고자 추진하게 됐다.
백서는 24시간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운영되기 시작한 지난 1월 28일부터 상황 종료 시 까지 객관적인 사실에 입각해서 광진구가 추진해온 모든 사항을 분야별로 총망라해서 기록된다.
광진구는 ▲대응과정 및 대응체계 ▲촘촘한 방역활동을 통한 2차 지역감염 확산 차단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복지계층 생활안정 지원 ▲구민과의 협력 사례 ▲평가와 반성 등을 백서에 담을 예정이다.
특히 광진구만의 선제적이고 차별화된 예방·대응법과 주민들과 함께 극복해나간 감동적인 사례 등을 통해 흥미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촘촘하고, 선제적인 방역체계로 2차 지역 감염 차단
▲ 세종대 임시선별진료소를 방문한 구청장.
구는 촘촘한 방역활동을 통해 2차 지역감염 확산 차단에 집중했다. 우선 외국인 유동인구가 많은 양꼬치 거리를 중심으로 다국어 현수막을 게시하고, 인근에 위치한 자양보건지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또한 신천지 집단 감염이 발생하기 이전인 지난 2월 12일 선제적으로 각 종교시설에 협조 공문을 보내 종교 의례를 할 때 입구부터 체온측정, 손소독, 마스크 착용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더불어 직접 방문해서 예방 물품 비치 여부 등을 파악하며 위험요소를 없는지 시설별 의견을 청취하고 마스크 지원과 방역활동을 실시해 집단감염을 예방했다.
구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대학교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서 유학생을 대상으로 2차 검진(1차 검역소 검진)을 실시했다. 첫 유학생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는 보다 강력한 예방을 위해 임시거주시설을 마련하고 직접 의료진이 찾아가는 방문 검진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외부인 유입이 많은 동서울터미널에 발생 시점부터 열 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추후에는 하차객을 대상으로 열 체크를 실시하는 등 외부 감염 경로를 차단했다.
차별화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 소상공인지원센터를 찾은 구청장.
광진구는 촘촘한 방역활동과 더불어 주민의 고충도 놓치지 않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서울시 최초로 1년간 무이자(기존 대출자 포함), 보증 수수료가 면제되는 특례 대출 ‘광진형 긴급운영자금’을 내놓았다.
더불어 쉽고 빠르게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은행, 보증재단, 구청이 함께하는 원스톱 지원센터를 광진구청 주차장에 마련해 운영했다.
이와 함께 낮은 중개 수수료와 광고료 없는 공공 배달앱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개발 및 운영하기로 하고, 코로나19로 피해 본 5인 미만 소상공인 업체를 지원하는 ‘광진형 소상공인 고용유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침체된 지역상권을 살리기 위해 ▲소상공인을 위한 긴급운영자금 총 422억 지원 ▲지방재정 1471억 원 상반기 조기집행 ▲수의계약 시 관내업체 최우선 선정 ▲지방세 등 납부기한 연장 및 세무조사 유예 ▲구내식당 전면 휴무 ▲휴업·휴원 및 코로나 피해 업소 지원금 지급 ▲소형음식점 음식물쓰레기 무상 수거 등을 추진했다.
구민들과 함께한 따뜻하고 감동적인 순간들 담아
▲ 봉제공장을 방문한 구청장.
구와 주민이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이겨 낼 수 냈던 순간들도 담긴다. 우선 구는 주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코로나 발생 초기에 유관기관·직능단체 등 90여 개의 단체들과 대책회의를 통해 주민 의견에 귀 기울이고 지혜를 모았다. 소통은 따뜻한 마음으로 돌아왔다.
주민들은 솔선수범해서 방역 및 예방 홍보 캠페인 등에 나섰다.
또한 직접 만든 면 마스크부터 헌혈증 등 따뜻한 기부가 이어지고, 서로의 어려움을 살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지속적으로 확산됐다. 고생하는 직원들을 위한 손 편지와 건강식품 등도 전달돼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기도 했다.
주민들을 위한 특별 예방활동도 빼놓지 않고 기록된다. 구는 코로나 발생 초기에 어린이, 어르신 관련 시설에 마스크 배부와 방역을 실시했고 임신부와 고령 어르신, 거동불편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를 전달했다.
또한 봉제업과 상생해서 ‘국민 안심 면 마스크’ 제작에 들어가 수급자, 차상위, 한부모 가족과 자가격리자 및 가족들에게 배부했다. 구는 생활 속 예방을 위해 모든 엘리베이터에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주민 대상 방역분무기 무료 대여, 민원실 투명 가림막 설치 등을 진행했다. 이 밖에도 백서에는 코로나 상황 진정 후 함께 아픔을 치유해가는 이야기와 해결해야 할 숙제 등도 함께 반영된다.
광진구 코로나19 백서는 상황 종료 후 2개월 이내 집필될 예정이며 300페이지 내외로 제작돼 주민들에게 무료로 배부될 계획이다.
김선갑 광진구청장은 “기록된 활동은 미래의 역사이고, 기록되지 않은 것은 모두 다 잊혀지고 만다”며 “‘팬데믹’ 상황 속에 모두가 하나되어 이겨나간 우리 구의 이야기를 촘촘하게 담아 구민들과 공유하고 미래 대응에 활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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