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이천시의 따뜻한 마음, 전국으로 퍼져나가길"

산경일보 2020. 6. 1. 11:01

 

▲ 엄태준 이천시장.

[인터뷰] 엄태준 시장을 만나다

 

민선7기 2주년을 맞은 이천시는 코로나19 사태와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로 또 한번 위기에 직면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시정의 노력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발로 뛰고있는 엄태준 시장을 만나 앞으로의 이천시 미래를 그려봤다. 엄태준 시장은 이천시민 한분 한분의 마음이 모여, 코로나19와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화재를 극복하고 있는 만큼 이천시민의 따뜻한 마음처럼 소통하는 이천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유가족들에게 최선의 지원을 다할 것

 

▲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 정세균 국무총리 조문.

화재가 발생한 날, 이재명 경기도지사,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정세균 국무총리 등과 현장을 방문했다. 직접 사고 경위를 설명하며 경기도와 중앙정부차원의도움을요청했고재난안전대책본부를가동했다. 화재 다음 날에는 6급 이상 공무원 38명을 유가족과 1대1로 연결했으며, 지난 5월 8일 구성된 ‘이천시 범시민 추모위원회’가 지난 5월 18일부터 유가족을지원하고있다.

 

‧ 이천에 물류창고가 많은 이유는?

 

이천시는 고속도로와 근접해 수도권 및 충청, 강원권 물량 처리에 매우 용이한지역이다. 또 수도권에 비해 물류창고 임대료가 저렴해 많은 기업이 이천에서 공장을 열고 물류창고를 운영하려한다. 그러나 규제로 인해 공장허가가 나지않아 이천시에 물류창고만 따로두는 기업이 늘어났다.

 

‧ 정부에서 먼저 보상하고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도록해야 한다고 제안하셨는데 어떤 의미인가?

 

여전히 일부 유가족은 합동분향소에서 조문만 받고 있을 뿐 장례절차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절한 위로금을 유가족에게 먼저 지급한 후 정부가 책임자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법률을 만들어야한다.

 

‧ 이번 화재에 이천 공무원을 비롯해 많은 이천지 역시민사회단체들이 도움의 손길을 뻗고 있다.  

감사의 말씀을 전해주신다면?

 

관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중앙정부를 대신해 유가족을 위로하고, 합동분향소를 마련해 장례절차를 마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화재로 희생되신 분 중 이천시민은 없지만, 이천시 공무원과 이천지역의 기관사회단체 및 일반 시민께서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슬픔을 나눠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느꼈다. 시는 제3차 우한교민을 포용함으로써 코로나19 대응체계의 모델을 제시했다.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시에도 온 시민이 유가족과 슬픔을 나누며 따뜻한 도시의 이미지를만들어가고있다.

 

대한민국 코로나19 대응체계의 모델,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다 

 

‧ 이제는 경제를 되살려야한다는 여론이있다.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은?

 

정부와 각 지자체가 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 지원과 경제를 살리기위해 직접 지원하는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우리 이천시도 경기도와 함께 재난기본소득을 소상공인업체에서 3개월 동안 쓸 수 있도록 지역 화폐로 지급하고 있어 8월까지 이천시에 풀리는 돈이550여억원 정도된다. 이와 별개로 조례를 개정해 7월까지 지역화폐로 월 100만원을 충전하면 10%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소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며 전통시장, 상점가, 골목상권 등총 12개소에 공동 마케팅과 마케팅 인프라지원, 홍보, 이벤트를 지원해 소비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 일자리 문제도 심각한데, 고용 위기가 현실화되는 가운데 회복을 위한 대책은?

 

시는 연초 2020년도 신규 일자리 공급 목표 1만2272개를 제시한바 있다. 코로나19 안정화 이후 목표로 한 신규 일자리 창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일자리 취약계층을위한 ‘코로나19 위기 극복 희망근로사업’을 통해 공공 일자리 공급을 크게확대할계획이다. 이천일자리센터에서는 대면 면접을 하지 못해 구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기업과 구직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 화상면접과 온라인 취업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해 구인 구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이제는 코로나19 극복 이후를 준비해야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천시는 포스트 코로나에서도 재난기본소득 지급과 같은 정책을 확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지역사회에 내재돼 있는 여러 리스크에 대한 진단과 분석을 선행으로 방역 대응 조직과 매뉴얼을 개선하려고 한다. 코로나19이전과 다른 문화와 비대면 사회활동, 비대면 기업문화, 비대면 기업 형태 등에 대한 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이천시도 지금부터 꼼꼼히 준비하고 대비해나갈것이다.

 

“여러분의 아픔에 이천시가 함께하겠습니다”

 

▲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현장 고용노동부장관 방문.

재난대책안전본부, 더 신속한 대응 마련

 

지난 4월 29일 모가면 소고리에 대형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엄태준 이천시장은 이천시 관할구역내에서 발생한 사고인 만큼 사고를 최대한 빠르게파악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해 ‘재난대책안전본부(이하재대본)’를 구성해 운영했다. 재대본은‘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을 기반으로 추진됐으며, 관내에서발생한 화재사고를 신속하게 수습하기 위해 마련됐다. 

총 11개반으로 구성된 재대본은 화재가 발생한 당일인 지난 4월 29일부터 가동됐으며 화재 사고와 관련해 원활한 조치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관계부처 협업 지원과 인적·물적자원 지원, 피해자 심리 및 생계지원, 장례지원등을 실시했다.

 

합동분향소운영, 현장에서 함께 하다

 

현장지원반은 지난 4월 29일부터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설치된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의 마음을 보듬으며, 긴급상황에 상시 대비했다.

합동분향소운영은 ‘사회재난구호 및 복구비용부담기준 등에 관한규정’을 기반으로마련됐다. 현장지원반은 현장에서 할 수 있는 모든일을 처리했다.

현장응급치료실운영을 통해환자들을 의료기관으로 이송하고, 유가족법률상담까지지원했다. 엄태준시장은 사고발생 직후인 지난 4월 30일, 유가족1대1대응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유가족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 시켰다.

1대1전담공무원은 6급이상 공무원으로 구성됐으며, 화재사고유가족 38명과 1대1로연결됐다. 1대1전담공무원은 절차 안내 및 서류발급 등 장례에 관한 복잡한 절차를도왔다. 엄태준시장은 시 차원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실무자들과 회의를 지속해 최선의 방법을 끌어냈다. 

이천시 공무원 및 이천지역내시민사회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범시민추모위원회 도매일합동분향소에서 조문객들을 맞으며, 유가족분들의 슬픔과 아픔에 함께했다.

엄태준 시장을 비롯해 이천시 공무원은 유가족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밤낮없이현장을 지켰으며, 1대1전담공무원은 유가족을 자신의 가족처럼 여기며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이 겪고있는 불편을 해소했다. 이처럼 이천시는 어려움을 겪는 시민옆에 언제나 함께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