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다함께 행복한 양천 '양천구 소식'

산경일보 2020. 6. 18. 14:45

▲ 김수영 양천구청장.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로 의료진 근무환경 개선

글로브 월 방식으로 의료진 감염 발생 가능성 대폭 감소

 

▲ 워킹스루 선별진료 부스.

양천구가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선별진료소에서 근무하는 의료진들은 그간 전신을 덮는 레벨D 방호복을 입고 무더위 속에서 고군분투해왔다. 1벌 당 약 2~3만 원을 호가하는 방호복은 한번 탈의하면 재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찜통더위 속에서도 잠시 벗고 쉬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게다가 기존 선별진료소는 외부에 천막으로 설치돼서 냉방 시설 설치가 불가능하고, 검사 과정에서 피검사자와 의료진이 직접 접촉해 감염 발생 우려가 있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이에 구는 의료진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고, 피검사자에게도 보다 안전한 검사가 가능하도록 지난 12일부터 자체적으로 1개소의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 중이며, 이번 주 내로 본격 가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고려기연에서 기증한 워킹스루 선별진료 부스도 병행 운영한다.

워킹스루 선별진료소는 투명 차단막을 통해 피검사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고 장갑이 설치된 팔 부분만 밖으로 뻗어 검체를 채취하는 글로브 월(Glove-wall) 형식으로 돼서 있어, 의료진들이 선별진료소 내에서 방호복을 입지 않고도 안전하고 신속하게 검사를 실시할 수 있으며 냉방 시설 설치도 가능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강도 높은 근무량에 더해 무더위까지 묵묵히 견뎌내는 의료진 분들의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라며,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이용 시 방역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등 우리 모두 감염병 예방을 위해 힘써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아동학대 없는 양천 만들기 앞장

사례관리아동 대상으로 일제점검

 

▲ 통합사례관리사가 점검 다니는 모습.

양천구는 최근 아동학대로 인한 안타까운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관내 드림스타트 사례관리아동을 대상으로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밝혔다. 관내 드림스타트 사례관리 아동은 총 222명으로, 구는 일반사례관리 아동과 위기·집중 등 고위험군 사례관리 아동으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다.

고위험군 사례관리 아동은 드림스타트 대상아동 선정 시 양육환경·아동발달상황 사정에서 학대, 방임 등이 의심되거나, 총 13개~15개의 점검항목 중 50% 이상이 해당돼서 집중사례관리 아동으로 분류된 아동으로, 이 아동들에 대해서는 통합사례관리사가 직접 방문해 점검을 실시한다.

일반사례관리아동의 경우 코로나 19예방을 위해 아동과 직접 통화하는 방식의 비대면 유선점검으로 진행될 예정이지만, 직접 통화 연결이 어렵거나 영유아, 저학년 등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방문해 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직접 방문해 점검하게 된다.

점검은 담당 아동통합사례관리사가 유선 또는 방문을 통해 아동들의 현재 생활 상태와 안전여부, 향후 학대발생 여부 등에 대해 꼼꼼하게 확인하게 된다. 현장에서 아동학대 우려나 사례가 확인될 시 피해아동 분리 등 보호조치 방안을 검토하고,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조해서 전문적인 교육, 상담 및 사례관리가 이뤄질 방침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최근에 잇달아 발생하는 아동학대 문제와 관련해 모두가 사회적 책임감을 느껴야 할 것”이며,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도록 아동학대 예방과 보호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