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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일보] 성남중원署‚ 보이스피싱 사범 3명 검거

산경일보 2019. 3. 27. 10:36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공공기관을 사칭, 피해자들을 속여 집 안에 현금을 보관하게 한 후, 피해자들의 집에 침입해 총 4300만원을 절취한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을 검거 구속했다.


피해금 1100만원도 회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주었다.


피의자들은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피해자들을 상대로 “계좌가 도용됐으니 현금을 안전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고 속이고, 피해자들에게 인출한 현금을 거실 TV장이나 냉장고에 넣어두고 집 밖으로 나오도록 유도한 뒤, 조직원을 집으로 들여보내 현금을 절취해 오도록 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성남중원경찰서(형사과)는 피의자들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수거책 A와 피해금을 해외로 송금한 전달책 B을 발생 2주 만에 모두 신속히 검거했다. 그리고 전달책 B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다른 피해자로부터 절취한 피해금을 전달책 B에게 전달하러 왔던 또 다른 수거책 C도 검거해, 피해금 1100만원을 환수했다.


이들은 범행 전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범행 후에는 공원이나 화장실에서 입었던 옷을 버리고 미리 준비한 다른 옷으로 갈아입는 치밀함을 보였으며, 수거책이 검거된 사실을 몰랐던 다른 조직원(일명 콜센터)은 수거책이 돈을 가지고 도망간 것으로 오인, 피해자에게 피해사실을 알리고, 관할 경찰서에 수거책을 제보하는 행각을 벌인 것도 확인됐다.


성남중원경찰서는 다른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들과 연관된 다른 조직원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기관이나 정부기관을 사칭, 계좌에서 현금을 인출해 특정 장소에 보관하라는 전화를 받는다면,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이므로, 적극적으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