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특집

[산경일보]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인터뷰

산경일보 2018. 10. 4. 17:38


▲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국회의원 보좌관, 박원순 서울시장 보좌관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 등 입법, 행정부를 두루 섭렵하고 지난 6・13지방선거에서 영등포구청장으로 당선된 채현일 구청장, 상식과 원칙을 바탕으로 구민과 소통하고 구민이 영등포에 거주하는것 만으로 자긍심을 가질수 있게 하겠다는 채 청장을 만나 앞으로 구정방향과 정책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


먼저 영등포구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지지로 구민을 위해 봉사할수있는 기회를 주신데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38만 영등포구민이 바라는 것은 영등포가 서남권의 종가댁이었던 옛 명성에 걸맞은 모습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해야 한다는 기대가 큰 것 같습니다.


영등포는 제가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정치에 입문했던 시절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터전이자, 제 딸아이가 자라난 ‘제2의 고향’입니다. 구청장이기 이전에 영등포구민의 한 사람으로서 오랫동안 살아온 곳이기 에 그만큼 영등포를 향한 애정과 관심도 큽니다.


서울 서남권의 대표도시라는 영광을 뒤로하고 낙후된 구도심, 답답한 도시환경, 정체된 회색빛 영등포를 바꾸자하는 영등포구민의 소망을 이뤄드리고 싶습니다. 구민 여러분과 탁트인 소통을 바탕으로 그동안 쌓아온 많은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청와대, 국회, 서울시 등 외부동력을 효과적으로 이끌어냄으로써 ‘탁트인 영등포’를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미래비전선포식


민선7기 구정운영 방향은


민선7기 슬로건이 ‘탁트인 영등포’ 입니다.

‘탁 트인’다는 것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바로 소통과 협치라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교육, 주거환경, 일자리, 문화 등 산적한 현안을 탁 트이게 해결하겠다는 것이고, 둘째는 이것을 저 혼자만 하는게 아니라 구민들과 함께 소통하고 구민들과 협치 하겠다는 것입니다.

특히, 구민과의 소통이 중요합니다.


구청장 한 사람의 힘으로만 영등포를 이끌 수는 없으며,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집단 지성의 힘이 중요하다고 하겠습니다. 그래서 이를 실현

하는 것이 바로 ‘영등포1번가’와 ‘영등포 100년 미래비전위원회’입니다.


이러한 구민과의 소통을 바탕으로 64개 공약사업과 다양한 주민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다가오는 구민의 날에 ‘민선7기 탁트인 미래비전선포식’을 통해 민선7기 구정전략 및 비전을 제시할 것입니다.


영등포의 가장 큰 현안은


무엇보다도 교육이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지역주민 분들을 만나보면, 교육에 대한 구민 여러분의 기대와 열망이 정말 크다는 것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흔히들 교육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합니다.


그 정도로 중요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어려운 문제인 것입니다. 미래 발전을 위한 가장 가치 있는 투자는 바로 교육입니다. 교육이 주거환경이고, 교육이 미래비전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근본부터 탄탄하게 챙겨 교육의 틀을 바로잡아 영등포를 ‘명품 교육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각오입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구청장 직속 교육정책특별보좌관을 신설했고, 보좌관은 교육청, 학교, 학부모 간 가교역할을 하면서 교육의 현안과 정책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대안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민・관・학이 함께 교육에 대해서 소통하고 협치 할 것입니다.


먼저 이달부터 매주 화요일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에서 학교와 학부모의 생각을 직접 듣는 화(火)통(通)한 스쿨데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실제 현장방문 시 확인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신영초교 주변 교육환경 개선공사 등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주에는 영등포 교육정책에 대한 주제로 지역 내 학부모 150명과 타운홀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이처럼 소통과 협치를 통해 우리 구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명품교육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져나갈 계획입니다. 이를 토대로 미래인재의 꿈을 키우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먼저, 글로벌 인재육성 및 진로・진학 교육 강화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의 흐름에 따라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및 글로벌 리더십 문화체험 프로그램 지원 확대해 학교로 찾아가는 입시 프로그램을 운영코자 합니다.



▲ 인재육성


또한 창의감성예술센터를 설립해서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활동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며, 이밖에도 원어민 영어화상학습, 인성교육이 강화된 청학동 예절캠프 등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교육정책 뿐 아니라 교육환경도 중요합니다.


최근 사회문제화 되고 있는 미세먼지・황사에 대비한 실내활동 공간을 마련할 것입니다. 새로이 신설되는 신길중학교 다목적 실내체육관 건립에 구비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고, 가상현실(VR) 스포츠교실 설치사업을 통해 관내 5개교에 체험실을 설치해 줄 예정입니다. 또한 내년부터 지역내 각급 학교의 신청을 받아 공기청정기 설치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안전하고 쾌적한 통학로 조성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소통・협치해서 아이들 안전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한 스쿨존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10월중에 대림중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 시범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각종 학교 안전시설물 설치 및 보강을 위해 교육경비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고, 학교주변 치안강화를 위해 영등포경찰서와 구민생활 안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습니다.


주거환경 개선 대책은


살고 싶은 영등포를 만드는 가장 기본은 ‘쾌적한 주거환경’ 입니다.
쓰레기, 청소, 주차 등 생활 속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고질적인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구청장인 저부터 직접 현장에 나가고 있고, 쓰레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매주 나갈 계획입니다. 환경미화원 과 영등포역 청소, 주택가 재활용 정거장 점검, 주민과의 골목청소 등에 참여했고, 앞으로도 청소와 캠페인 등에 꾸준히 함께 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 대림중앙시장 등의 쓰레기 문제를 확인하기 위해 직원들과 현장에 나가 함께 청소하고 해결방안을 같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취임후 가장 먼저 쓰레기 문제 근본해결 위한 TF팀 구성했고, 간부회의를 통해 다양한 해결법 지속적으로 논의해서 지역주민과 소통과 협치로 쓰레기 문제를 풀어 나갈 것입니다.


▲ 쓰레기 청소 참여


주차문제 해결을 위한 주차 TF팀에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해법을 검토중입니다. 지역별 주차현황을 파악해서 그에 맞는 단속기준을 마련하고, 자투리땅을 발굴해 소규모 주차장을 건설하거나, 야간 시간대 부설주차장을 공유하는 방안 등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존 주차공간 활용 극대화, 신규 주차공간 발굴, 거주자 우선주차구역 확대 등을 다양하게 검토 중입니다. 이외에도 구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생활안전을 강화하고, 우범지역 및 불법주정차 지역에 CCTV를 증설해서, 골목길 취약지역에 소화기 및 소화전 설치 확대, 화재감지기 교체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적극 대응하겠습니다.


이 모든 노력을 통해서 구민의 생활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겠습니다.


청장님의 언론관은


‘언론은 자유로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언론의 자유는 우리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소중한 인간의 기본권입니다. 그 어떤 이의 의견이라도 존중돼서야 하고, 말할 수 있어야 하다고 생각 합니다.


지역언론과 중앙언론의 중요성에 있어서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하고. 지역과 중앙언론 모두 저널리즘을 통해 올바른 정보전달과 바람직한 여론형성으로 사회적 발전을 이루는 것이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지방자치가 발전하고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함에 있어, 지역언론은 지방행정의 감시자와 동반자로서 그 역할과 중요성이 더욱 더 커져가고 있습니다.


중앙언론이 다루기 어려운 지역밀착형 보도를 통해 지역민들의 알권리 충족은 물론 지방행정에 대한 건전한 비판과 대안제시로 지역발전을 한 단계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도 주민들과 함께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공정하고 정확한 보도를 하는 언론활동을 부탁드립니다.



▲ 구민과 동행


마지막으로 각오 한마디


구민들이 영등포에 사는 것에 대한 자긍심을 가질 수 있게 하겠습니다. 또한 구민 여러분의 가장 가까이에서 대화하고 소통하며 탁트인 영등포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영등포의 가장 큰 ‘동력’은 구민입니다. 구민과의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구정운영의 동력을 키우고, 외부자원을 적극적으로 끌어오는 핵심 역할을 하겠습니다.


상식과 원칙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구민이 원하는 바를 적극 실천하는 ‘열린 구청장’, 항상 배움의 자세에서 ‘초심’과 ‘끝심’이 똑같은 ‘진심 구청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